이혜정, KLPGA 드림투어 데뷔후 첫 우승
이혜정, KLPGA 드림투어 데뷔후 첫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09.0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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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이혜정(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했다.

이혜정은 9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ㆍ6354야드)에서 열린 KLPGA 2020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14차전(총상금 1억2000만원, 우승상금 2160만원) 최종일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박효진(23)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이틀째 경기가 취소돼 54홀 경기가 36홀 경기로 축소됐다.

이혜정은 “뜻밖의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 올해 우승 기회가 한 번도 없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왔을 때 잡은 나 자신이 기특하고 정말 뿌듯하다”라며 “대회 내내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샷감이 좋았던 것 같다. 모든 아이언 샷이 핀 주변에 떨어져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바람이 대회 내내 불었지만,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나의 플레이 스타일이 이번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혜정은 “먼저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또, 레슨해주시는 조셉 프로님과 마이에이밍 이은필 대표님, 그리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멋진 대회를 개최해주신 한세예스24홀딩스와 휘닉스CC 그리고 KLPGA에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14년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이혜정은 KLPGA 2014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12차전 우승을 통해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2015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을 통해 2015시즌 정규투어에 입성한 이혜정은 당해 상금순위 57위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았으나,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계속해서 오갔다. 올시즌 정규투어 복귀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던 이혜정은 드림투어 첫 우승을 이루게 되어 상금순위 80위에서 18위로 상승하며 정규투어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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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은 "우승 전에는 상금순위 80위이었기 때문에 드림투어 시드권 유지가 우선적인 목표였다. 하지만 오늘부로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남은 시즌 꾸준한 성적을 통해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다시 정규투어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희준(20)과 최혜용(30ㆍ메디힐) 그리고 김가윤(27)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 지영민(24), 최은송(23ㆍ일화 맥콜), 금서영(23), 정세빈(19ㆍ삼천리) 그리고 류현지(22)가 5언더파 139타를 만들어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송가은(20ㆍMG새마을금고)은 최종라운드에서 아쉽게 타수를 잃어 공동 17위에 그쳤고, 현재 상금순위 1위인 김재희(19ㆍ우리금융그룹)는 공동 34위, 그리고 상금순위 2위 안지현(21ㆍ아델리오)은 공동 86위에 머물렀다. 

한세예스24홀딩스 주식회사와 휘닉스CC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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