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폭염예보로 카트 허용
LPGA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폭염예보로 카트 허용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0.09.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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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인스피레이션에 출전하는 박성현. 사진=LPGA
ANA 인스피레이션에 출전하는 박성현. 사진=LPGA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두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는 무더위와 전쟁을 해야 할 것 같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캐디들은 카트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LPGA 투어는 4일(한국시간)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기간 기온이 40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돼 선수와 캐디들의 안전을 위해 카트를 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다이나 쇼어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ㆍ6763야드)에서 개막한다.  

LPGA 투어에 따르면 대회 기간 기온이 섭씨 40도에서 최대 45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예상돼 캐디들의 안전을 위해 카트 또는 캐디백을 운반할 수 있는 수동 푸시 카트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선수들의 경우 연습 라운드에는 캐디들과 함께 카트를 쓸 수 있지만 대회 기간에는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8월 영국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에 캐디 없이 혼자 선수 겸 캐디로 뛰며 3라운드까지 공동 4위로 선전한 린지 위버(미국)는 AIG 여자오픈 때처럼 직접 푸시 카트를 이용할 계획이다. 

LPGA 투어는 또 "이 대회에 전통적인 캐디 복장인 점프 수트 대신 조끼만 착용하도록 했다"며 더운 날씨에 대한 대비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ANA 인스퍼레이션은 원래 해마다 3월 말, 4월 초에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9월로 일정이 조정됐다.  

이번 대회도 무관중으로 열린다.

4일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확진자는 총 2616만4937명, 사망자는 86만5734명이고 미국의 확진자는 614만6524명, 사망자는 18만6698명이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