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지역 골프장, 구가 임시 폐쇄하자 강력 반발
인천 연수구 지역 골프장, 구가 임시 폐쇄하자 강력 반발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9.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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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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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골프장에서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는데 왜 실외시설인 골프장을 휴장시키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안전하다고 하는 골프장을 닫게 한다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른 시설도 모두 폐쇄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인천 한 골프장 대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초강수를 두고 있는 가운데 인천 연수구가 지역 최초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등 실외 체육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골프장들이 반발하고 있다. 

1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449명, 완치자는 1만5356명, 사망자는 326명이다.

연수구 지역 골프장 3곳은 사전에 어떤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임시 폐쇄조치했다면서 대표단을 1일 연수구청에 보내 항의했다. 

연수구는 오는 6일까지 관내 모든 실외 체육시설(민간 운영 시설 포함)에 대한 운영이 중단했다.

적용 대상은 야구장, 골프장, 축구장, 테니스장 등이다. 이날부터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송도골프클럽, 오렌지듄스GC 등 골프장들도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집합금지 조치 위반시 감염병의예방 및 관리에관한법률 제80조에 의거 고발될 수 있으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 청구도 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대응하고자 실외 체육시설에 대해서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수구 지역 골프장 한 관계자는 "실제로 확진자가 나타난 경기 가평이나 강원 춘천지역 등 다른 골프장들은 방역실시후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유독 연수구가 앞장서서 확진자도 없는 우리 지역 골프장을 폐쇄 조치를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현재 골프장들은 입장객과 직원 모두에게 발열체크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