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지존' 타이거 우즈, PGA 챔피언십 5승 도전...17일 개막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 PGA 챔피언십 5승 도전...17일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8.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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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채널과 JTBC골프&스포츠, 7일 오전 5시부터 생중계
-임성재, 강성훈, 김주형, 김시우, 안병훈 출사표
타이거 우즈. 사진=PGA
타이거 우즈. 사진=PGA

이번 주에 골프팬들은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5ㆍ미국)의 명품샷을 볼 수 있게 됐다.

무대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파70ㆍ7234야드)에서는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이 대회는 4월 마스터스에 이어 5월 14∼17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변경됐다. US오픈은 9월, 마스터스는 11월로 연기됐다. 디오픈은 일찌감치 취소됐다. 

이번 대회의 가장 멋진 그림은 3파전이 이뤄질 것인가 하는 것. 

주인공은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마스(27ㆍ미국), 타이거 우즈,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0ㆍ미국). 무릎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며 부진하던 켑카는 토마스와 막판경쟁을 벌이다가 18번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연장기회를 날리며 공동 2위에 그쳤다.

관심사는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토마스의 2주 연속 우승할 것인가. 또한 출전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이 대회 2연패를 우즈와 켑카의 승수 여부. 우즈는 4승을 했는데 묘하게 두번이나 2연패((1999, 2000, 2006, 2007년)를 했고. 켑카(2018, 2019년) 마찬가지다. 켑카는 대회 사상 최초로 3연패 도전이다. 5승을 거둔 잭 니클라우스(80ㆍ미국)도 2연패(1963, 1971, 1973, 1975, 1980년)가 없다. 

이전 최고 기록은 이 대회 5승을 올린 월터 헤이건(1892-1969ㆍ미국)의 1924∼1927년 4연패다.

경기력이 다소 떨어진 우즈는 통산 83승과 메이저 16승 재도전이다.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까지 PGA 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1912-2005ㆍ미국)와 역대 최다승 타이를 이룬 우즈는 1승을 더하면 최다승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메이저대회는 잭 니클라우스의 18승이 최다승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PGA투어가 91일만에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재개된 이후로도 우즈는 출전하지 않다가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나와 공동 40위한 뒤 2주 동안 휴식을 취하며 샷을 다듬어 왔다. 

몸무게와 근육량을 늘려 PGA 투어 최고의 장타자로 변신한 브라이슨 디섐보(27ㆍ미국)도 우승후보다. 2주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토마스에게 내준 존 람(스페인), 시즌 재개 이후 주춤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도 빼놓을 수 없는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다.

한국선수는 5명이 출전한다.

임성재(22ㆍCJ대한통운), 김시우(25ㆍCJ대한통운), 강성훈(33ㆍCJ대한통운), 김주형(18ㆍCJ대한통운), 안병훈(29ㆍCJ대한통운) 등이다.

기대주는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주형. 지난달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최연소 및 최단기간 우승을 한 김주형은 초청받아 메이저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미국), 김찬(미국), 대니 리(뉴질랜드)도 출사표를 던졌다.

JTBC골프채널과 JTBC골프&스포츠에서 7일 오전 5시부터 생중계 한다.

※PGA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은 미국PGA(Professional Golf Association of America)가 주관한다. PGA골프투어의 하나이며 마스터스 토너먼트, US오픈, 디오픈 함께 4대 메이저대회에 속한다. 

1916년 1월 16일 백화점 관리인이던 로드먼 워너메이커(Rodman Wanamaker)가 유명골프선수들과 산업계의 유명인사 35명을 초청해 뉴욕 태플로 클럽(Taplow Club)에서 골프경기를 개최한 이후 상금 2500달러를 걸고 프로선수만 출전하는 대회로 발전시켜 뉴욕 브롱스빌의 시워노이 컨트리클럽(Siwanoy Country Club)에서 첫 대회를 열었다. 1957년 스트로크플레이로 변경했고, 각 지방의 신(新)코스를 순회하며 개최한다.

1920년대에는 월터 하겐(Walter Hagen)이 4연패, 1940년대에는 샘 스네드(Sam Snead), '철인골퍼' 벤호겐(Ben Hogan), 1960년대에는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가 5승, 아놀드 파머(Arnold Palmer)  올렸다. 1990-2000년대 타이거 우즈(Tiger Woods)가 두번이나 2연패를 달성해 4승을 거뒀다.

메이저대회 가운데 가장 마지막인 매년 8월 개최하며 우승자에게는 로드먼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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