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사우스 스프링스CC, 폭우로 법면 일부 무너져
이천 사우스 스프링스CC, 폭우로 법면 일부 무너져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8.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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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골프장.
사진=S골프장.

국내 골프장이 중부지역을 강타한 폭우를 피해가지 못했다. 많은 이재민을 낸 이번 집중 호우로 경기 이천의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대표이사 장수진)의 법면 일부가 무너져 휴장에 들어갔다.

사실 골프장은 배수시설이 잘 돼 있고, 응집력이 강한 잔디가 깔려있어 폭우에도 그리 훼손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천지역에는 지난 주말(1~2일) 시간당 최대 161㎜의 폭우가 내리면서 골프장도 이겨내지 못했다. 

이 골프장은 티 박스 앞 경사면이 무너져 내려 5일까지 휴장한다.

골프장 한 관계자는 "지난 2일 마운틴코스 3번홀 레이디 티 앞쪽 경사면이 쏟아진 폭우를 견디지 못해 쓸려 내려갔다"며 "이날부터 운영을 중단했으며 추가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골프장을 살피며 보수·보강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홀과 홀 사이의 내리막 지형으로 움푹 꺼져 있는 곳이어서 실제 쓸려간 면적이 그렇게 넓지는 않다”며 "법면 보수를 하기 위해서는 마른 모래를 채워 넣어야 하는데 전국적으로 비가 계속 내리면서 마른 모래 구하기가 어렵지만 마른 모래가 구해 비가 그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무너진 곳이 골퍼들이 경기를 하는 페이웨이가 아니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골프장측은 무너진 곳은 플레이 하는 것과는 무관하지만 안전진단을 실시해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