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루키6편] 이가영, 아마추어 6승 화려한 프로데뷔
[2019 KLPGA 루키6편] 이가영, 아마추어 6승 화려한 프로데뷔
  • 김윤성 기자
  • 승인 2019.04.02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시즌 KLPGA투어에서 활동할 루키 이가영(20)은 지난 2018시즌 드림투어에서 상금순위 3위로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한 기대주다. 하지만 가영은 2019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로 정규투어 데뷔전에서 컷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이가영은 박현경(19), 조아연(19), 최예림(20) 등과 함께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14년 국가상비군에 발탁되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이가영은 ‘제1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5년에는 ‘제2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더니, 2016년에는 ‘호주 NSW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제27회 스포츠조선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에서까지 우승컵을 차지했다.

2017년에 열린 ‘호주 이븐데일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가영은 아마추어답지 않은 경기 운영을 해내며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가영은 처음 국가상비군에 발탁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단 한 차례도 국가대표 또는 국가상비군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KLPGA가 주최한 ‘KLPGA 2016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중·고·대학부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특전으로 준회원 실기테스트 면제 받은 이가영은 2017년 10월에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프로 데뷔를 기다렸다는 듯 처음 출전한 ‘KLPGA 2018 점프투어 1차전’에서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3차전과 4차전에서는 톱텐에 이름을 올리며 단 1개 디비전을 통해 정회원으로 승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회원이 되어 출전한 드림투어에서도 이가영은 빛났다. 2018년 4월 한 달간 열린 ‘KLPGA 2018 군산CC 드림투어’에 처음 얼굴을 비친 이가영은 3차전에서의 우승을 포함해 1차 디비전으로 열린 네 개 대회에서 모두 톱텐에 자리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뒤이어 6월에 열린 ‘KLPGA 2018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8차전’에서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가영은 지난 시즌 드림투어 21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만 상금 수령 획득에 실패할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2승을 포함하여 무려 12번이나 톱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이가영은 톱텐 순위에서 1위(57.1429%)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만 약 8천6백만 원을 상금으로 벌어들이며 상금순위 3위에 올라 정규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12월 말부터 말레이시아에서 2개월간 훈련에 매진한 이가영은 “동계 기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루키로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과 함께 좋은 성적까지 함께 보여드리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면서 “매 대회 최선을 다할 루키 이가영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