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많이 저축하면 우승하죠"...제주 삼다수 2연패한 유해란
"버디 많이 저축하면 우승하죠"...제주 삼다수 2연패한 유해란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08.0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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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7월 30일~8월 2일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파72. 예선-6500야드. 본선-6395야드)
-역대우승자 : 유해란(2019) 오지현(2018) 고진영(2017) 박성현(2016) 이정은5(2015) 윤채영(2014)
-코스레코드 : 안선주 7언더파 65타(2008년 세인트포 레이디스마스터즈 1라운드)
-132명 참가(시드125, 초청1, 추천6)
-유해란, 2연패 달성,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유해란의 우승축하 세레머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자 유해란(19ㆍSK텔레콤)의 일문일답.

-2연패 달성을 축하한다.
대회 나오기 전부터 편하게 즐기면서 플레이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생각대로 돼서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고, 루키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와서 우승할 수 있게 된 것 드문 일인 것으로 아는데 해내서 다행이고 매우 영광이다.

-초반에 답답하지 않았나.
버디가 안 나왔지만 빨리 안 나왔을 뿐이지, 후반에 많은 홀 남아서 조급해하기 보다는 넓게 보자는 생각이었다. 캐디오빠가 옆에서 계속 버디는 언젠가는 나온다고 조언해줘서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 터닝포인트는 13번 홀이었다. 보기를 기록했지만 급해지기 보다는 차분해지고 무엇보다 기분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바로 버디로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강점이 무엇인가.
이번 대회 아이언이 잘 떨어졌는데, 남들보다 미들아이언과 롱아이언을 조금 더 편하게 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압박감을 어떻게 극복했나. 
압박감 없는 것은 아니었다. 초반에 퍼트 터치 실수 나와서 오늘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홀 많이 남았고, 속으로 편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찬스를 더 살리자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올시즌 들어와서 챔피언조 3번쨰인데, 처음이랑 두 번쨰는 잘 치고 싶은 생각이 강했고, 결점없이 플레이하고 싶어서 놓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승은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 알았고, 급해질 필요 없다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생각을 바꿨다.

-올 시즌 루키 첫 우승이자, 대회 2연패다.
대회 나올 때 우승을 해야겠다, 톱텐에 들어야겠다 이런 목표를 잡지 않는다. 괜히 더 신경 쓸 것 같아서, 예선 통과만 하자는 생각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하반기에도 그런 생각으로 하면 좋은 성적 나올 것 같다. 시즌이 아직 남았기 떄문에 자만하지 않고 착실히 신인상포인트를 쌓겠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인데.
방금 자각했다. 와이어투와이어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이다. 작년보다 올해가 더 좋아진 것은 더 차분해 진 것? 결과 먼저 생각 안하고 차분해진 것 같아서 플레이가 좋아진 것 같다. 아무래도 숙소나 집에서 항상 뒷바라지해주시는 부모님이 가장 생각난다. 그리고 지금까지 도와주신 많은 프로님들께도 감사하고 대회 전에 몸 풀어주시는 팀글로리어스 등등 감사할 분이 너무 많다.

-성격이 어떤가.
원래 성격 자체가 급하지도 않고 차분하고 낙천적이다. 근데 플레이는 작년까지 조금 급했던 것 같은데, 실수도 많고, 미스샷도 나오면서 리마인드하고 차분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이루고 싶은 것이 있나.
올해 전 대회 컷 통과가 목표인 것 같다. 딱 정한 것은 없지만, 추구하는 것은 반짝하고 없어지는 선수가 아닌, 대중들에게 많이 기억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자신만의 마인드컨트롤 방법이 있는지.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차에 타면 뭐가 잘 됐고 안됐는지 생각하는 편이다. 잊어버려야 할 것은 잊어버리려고 한다. 그런 과정이 성숙하게 성장하는데 도움된 것 같다.

-제주도에 강한 것 같다. 
삼다수랑 잘 맞는 것 같다. 잘 쳐야겠다 보다는 즐기다 가자 이런 마인드로 쳤더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은데 사실 잘 모르겠다. 우승상금은 부모님이 알아서 하시지 않을까.

-티샷부터 마무리까지 경기력 다 좋은데.
다른 선수의 스윙이나 경기를 잘 안 보는 편이라 모르겠다. 원하고 추구하는 플레이 차분하게 버디를 저축하는 플레이다. 상황마다 버디 어떻게 잡을지 고민하고, 버디를 잡으면 저축하는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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