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역전으로 PGA투어 생애 첫 우승?...WGC-페덱스 '무빙데이' 1타차 단독2위
안병훈, 역전으로 PGA투어 생애 첫 우승?...WGC-페덱스 '무빙데이' 1타차 단독2위
  • 골프비즈뉴스
  • 승인 2020.08.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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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오후 10시30분부터 최종일 경기 생중계
-토드 1위, 파울러 3위, 켑카 4위, 토마스 5위, 미켈슨 6위
안병훈. 사진=JNA 정진직 포토
안병훈. 사진=JNA 정진직 포토

11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물에 빠진 것이 안병훈(29·CJ대한통운)에게는 뼈아픈 플레이였다.

하지만 안병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1타차 역전승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맹추격하는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 등 내노라하는 세계랭커들의 벽을 넘어야 한다. 

PGA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50만달러, 우승상금 174만5000달러) '무빙데이'에서 힘을 발휘했다. 3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 올리며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안병훈은 코로나19 사태이후 중단됐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재개된 뒤 지난 5개 대회에서 3번이나 컷오프를 당했다. 중단전에는 13개 대회에서 톱10에 5회나 들었다가 잠시 슬럼프에 빠졌다가 다시 살아난 것이다.

안병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77)에서 열린 대회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날 안병훈은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2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벙커로 들어갔지만 벙커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약 1.5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안병훈은 8번홀(파3)에서는 약 9m의 롱 퍼트를 성공시켰다.  안볗훈은 11번홀 악몽을 떨치고 13번부터 16번 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11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그린주변 워터해저드에 빠진 것이 내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고도 12번홀(파4)에서 위기를 잘 넘겼다. 물에 빠질 뻔한 샷이 살아나면서 7.5m 파 퍼트가 홀을 파고 들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안병훈은 이날 평균 드라이버 거리 294.9야드, 페어웨인 안착률 71.43%(10/14), 그린적중률 61.11%(11/18), 홀당 평균 퍼트수 1.636개, 파온을 놓쳤을 때 그린주변에서 파 이상을 잡아내는 스크램블링 85.71%, 샌드세이브 100%(1/1)를 기록했다.

2라운드 공동 8위였던 임성재(22·CJ대한통운)는 이날 1타를 줄이고도 합계 6언더파 204타로 공동 10위로 내려갔고, 공동 6위로 출발한 강성훈(33·CJ대한통운)은 2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22위로 밀려났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10언더파 200타로 단독 3위, 브룩스 켑카는 9언더파 201타로 단독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8언더파 202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필 미켈슨(미국)이 7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라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세계 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은 5오버파 215타로 공동 67위,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오버파 212타로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PGA 투어를 비롯해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투어, 호주 PGA 투어 등 세계 주요 투어 선수 78명의 강호들이 승자를 가린다.

JTBC골프는 최종일 경기를 2일 오후 10시30분 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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