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야드 웨지클럽이 자신있다"...버디 8개로 64타쳐 코스레코드 기록한 임희정
"90야드 웨지클럽이 자신있다"...버디 8개로 64타쳐 코스레코드 기록한 임희정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08.01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희정
임희정.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7월 30일~8월 2일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파72ㆍ본선-6395야드)

-역대우승자 : 유해란(2019) 오지현(2018) 고진영(2017) 박성현(2016) 이정은5(2015) 윤채영(2014)

-코스레코드 : 안선주 7언더파 65타(2008년 세인트포 레이디스마스터즈 1라운드)

-132명 참가(시드125, 초청1, 추천6)

▲다음은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2위에 오른 임희정(-13언더파)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더워서 플레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어제에 비하면 습도가 낮아 수월했고, 무엇보다 샷 감이 좋았다. 초반에 퍼트 미스가 몇 개 있었지만, 버디 많이 잡고 끝내서 만족하고 있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는 완벽한 하루, 원동력은?

샷 감이 워낙 좋았다. 크게 롱퍼트 했던 기억 없었고, 롱퍼트가 나왔을 때도 잘 마무리했던 것 같다.

-약진해서 우승권에 들어왔다. 어떤가?

1,2라운드에는 컷 통과를 목표로 열심히 쳤다. 컷 통과하고 오늘 잘 돼서 우승경쟁 할 수 있어 좋다. 버디 많이 잡는 선수가 우승할 것 같은데 최대한 공격적으로 쳐보겠다.

-코스레코드를 깼는데?

코스레코드 생각보다는, 찬스 오면 잡자고 생각했다. 내일이 남았지만 일단 좋고, 내일도 코스레코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 좋아하기는 이른 것 같다.

-8개 버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홀? 상황?

전반 8번 홀 버디가 기억에 남는다. 탭인 버디를 했는데, 그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마지막홀 버디 이어진 것 같다. 125미터에서 9번 아이언으로 쳤다.

-전반 마지막 4개홀, 후반 마지막 4개홀 연속 버디, 해본 적 있나?

이런 경험 처음이다. 버디 나오면 흐름 많이 타는 편인데, 이렇게는 처음이다.

-마지막 홀 버디 퍼트 전 주저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퍼트 들어가기 전에 머리 속으로 길을 그려보고 공을 놓는 편인데, 놨을 때 내가 그렸던 길과 다른 거 같아서 한 번 더 생각했다. 다시 정리하고 공을 놓고 쳤다.

-올 시즌 아쉬움이 많을 것 같은데?

작년에 선두로 최종라운드 나가면 우승 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던 것 사실인데, 그래서 조금 더 잘 안 풀렸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그런 것 없다. 쫓아가는 입장이니 잘 해보겠다.

-2주 휴식기 동안에 무엇을 했나?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까지 퍼트감이 좋았다. 그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샷이 좋지는 않았어서 그 부분 신경 많이 썼다. 찬스가 왔을 떄 공격적으로 버디를 노릴 수 있도록 어프로치도 많이 연습했다.

-가장 자신있는 거리와 클럽은? 

8-90야드 자신 있다. 52도 쓴다.

-컷통과하고 나서 오늘 공략 달라졌는지? 

컷통과가 목표였다. 꾸준하게 컷탈락 없이 치고 싶은 것이 올 시즌 목표였는데, 컷 통과하니 과감하게 플레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기부여 될만한 것 있다면?

작년 하반기 잘 쳐서 기대한 부분 없지 않아 있다. 큰 대회들 있기 때문에 또, 지난 대회까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지금까지 배운점?

작년 우승했을 때는 최대한 파를 한다는 말을 많이 했었다. 안정적, 지키는 플레이 위주로 경기를 했다. 올시즌도 같은 생각으로 플레이했는데, 안정적으로만 하다보니 다른 선수들이 따라왔을 떄 치고 나가지 못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공격적인 공략으로 변경해서 라운드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