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연속 선두 디펜딩챔피언 유해란 "3-4라운드 60대 쳐야 우승가능"
이틀연속 선두 디펜딩챔피언 유해란 "3-4라운드 60대 쳐야 우승가능"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07.3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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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경제신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7월 30일~8월 2일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파72. 예선-6500야드. 본선-6395야드)

-역대우승자 : 유해란(2019) 오지현(2018) 고진영(2017) 박성현(2016) 이정은5(2015) 윤채영(2014)

-코스레코드 : 안선주 7언더파 65타(2008년 세인트포 레이디스마스터즈 1라운드)

-132명 참가(시드125, 초청1, 추천6)

유해란이 31일 제주 세인트포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사진=KLPGA)
유해란이 31일 제주 세인트포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사진=KLPGA)

●2라운드 선두 유해란(-12) 인터뷰

-경기 소감?

어제 생각보다 경기를 잘 끝내서 오늘 시작부터 편하게 플레이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초반에 영점이 안 맞아 보기를 기록해 아쉽지만, 천천히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아쉬운 보기, 어떤 실수가 있었나?

이 코스는 페어웨이가 매우 소프트해서 조금이라도 헤드가 두껍게 들어가면 거리가 안나가는데, 그런 샷이 나오면서 벙커에 빠졌고, 벙커에서도 만족할만한 샷을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보기를 기록했다.

-삼다수 대회랑 느낌이 잘 맞는 것 같은데?

삼다수 3회째 출전 중인데, 첫 해를 제외하고 그 다음부터는 성적이 좋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2라운드까지 성적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대회 역시 잘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우승 욕심? 신인상?

신인상은 당연히 루키 시즌이라 욕심이 나지만, 초반에는 신인상을 받고 싶어서 타이틀에 신경을 썼더니 불편하게 플레이하더라. 이후 그냥 우승이나 신인상은 하늘이 정해주는 거라 생각하고 내 플레이만 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고진영과 함께 쳤는데 어떤 부분을 배웠나?

나는 플레이 하다 보면 급해지면서 시야가 좁아지면서 실수하는 부분이 많다. 진영 언니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더라. 퍼트가 오늘 잘 안 떨어지는 편이었는데, 진영 언니는 담담했다. 감정 조절을 정말 잘하시는 것 같다.

-시즌 중반인데, 지금까지 2020시즌을 평가해본다면?

통 틀어서 생각하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기회가 왔었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못 보여드려 아쉽다는 생각도 크다.

-장점과 보완하고 싶은점?

롱아이언을 편하게 치는 것이 장점, 그린에서 확실하게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퍼트가 단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체격에 비해 비거리가 많이 나가지는 않는데?

피지컬에 비해 안 나가는 것 사실이다. 골프 치면서 장타였던 적 거의 없다. 늘어나면 좋겠지만, 또박또박하게 치면서 버디를 저축하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물론 노력은 하고 있지만, 크게 거리에 비중을 두고 있지는 않고 있다. 오른다리 늦게 떨어지는 것이 비거리 안나는 원인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서 방향성이 잘 나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


-작년과 올해 다른 것이 있다면?

작년에 분위기 파악이 목표였고, 솔직히 말하면 얼떨떨하게 우승한 것이 맞다. 올해 계속 플레이를 하다 보니, 작년보다 차분히 플레이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작년에 체력의 중요성 많이 느껴서 준비를 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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