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25억 '쩐(錢)의 전쟁'...PGA투어 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31일 개막
총상금 125억 '쩐(錢)의 전쟁'...PGA투어 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31일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7.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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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사진=PGA
로리 매킬로이. 사진=PGA

총상금 1050만 달러(약 125억6325만원), 우승상금 174만5000달러(약 20억8789만원).

'쩐(錢)의 전쟁'이 시작된다.

무대는 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사우스윈드(파70ㆍ7277야드)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78명만이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 컷이 없다. 대회만 치르면 5만 달러가 넘는 상금이 손에 주어진다. 꼴찌를 해도 한국 돈으로 6000만원이다.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가운데 45명이 출전선수에 들어 있다.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만 없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로는 9위 애덤 스콧(호주)도 빠졌다. 우즈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8월6-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을 겨냥해 이 대회에는 불참했다. 

관심사는 지난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존 람(스페인)이 톱 자리를 지킬까 하는 것.

람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매킬로이는 우승타이틀을 손에 쥐고 다시 1위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작년 브룩스 켑카와 2018년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 2016년 우승자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모두 세계랭킹 1위와 이 대회 우승을 해본 선수들로 치열한 우승타이틀 경쟁을 벌인 전망이다. 특히 존슨은 TPC 사우스윈드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2차례나 우승했다. 

다만 켑카는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지난주 동생 체이스 켑카(미국)는 본선에 올랐지만 브룩스는 컷오프 됐다.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아 보인다.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은 작년부터 대회 코스를 TPC 사우스윈드로 옮겼다.

작년에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고 올 시즌 1승을 챙긴 웹 심슨(미국)과 한주 휴식을 취한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33ㆍCJ대한통운)과 안병훈(29ㆍCJ대한통운), 임성재(22ㆍCJ대한통운) 등 3명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세계랭킹(23위)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고, 안병훈은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 나갔던 게 이 대회 출전으로 이어졌다. 세계 57위 강성훈은 세계랭킹이 50위 밖이지만 예비 순번에서 상위권에 올라 여유 있게 출전 행운을 얻었다. 

이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들은 같은 기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 클럽(파71ㆍ7390야드)에서 열리는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에 부진한 김시우(25ㆍCJ대한통운)와 이경훈(29ㆍCJ대한통운), 배상문(34)이 출전한다. 배러쿠다 챔피언십은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감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깎아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경기가 열린다.

JTBC골프는 31일 오전 3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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