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유소연,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우승상금 2억 5000만원 기부금 쾌척 
[60초 골프센스]유소연,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우승상금 2억 5000만원 기부금 쾌척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0.07.28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소연

누구나 기부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억 단위를 내놓기란 쉽지가 않다. 이는 재벌처럼 돈이 많건, 샐러리맨처럼 하루 하루가 빠듯한 사람이든 관계가 없다. 다만, 이런 기부 결정은 하는 사람은 무엇이 달라도 달라 보인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유소연(30•메디힐)이다. 알게 모르게 기부를 실철하고 있는 있는 유소연이 통큰 기부를 해 골프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유소연은 지난 6월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우승하고 나서 바로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기부했다.

유소연은 우승상금을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분들을 위해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소연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많은 분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대회가 치뤄진 만큼 우승 상금이 꼭 필요한 곳에 뜻 깊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몇 기부처를 살펴보았고 그 결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재단법인 메디힐’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며 지난주 우승 상금 2억5000만원 전액을 쾌척했다.

‘사랑의열매’를 통해 기부한 1억 5000만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최전방에서 애쓰고 계신 의료진의 방역용품 구입 및 저소득층 검사비 지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유소연은 이로써 ‘사랑의열매’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2367호 회원이 됐다. 

‘재단법인 메디힐’은 미혼모, 학교 밖 청소년, 이주노동자들과 국외 빈민지역 등을 돕는 기독 선교단체와 교회들을 지원하고 있는 단체로 이번에 ‘재단법인 메디힐’에 기부한 1억원은 이들 취약 계층을 위한 코로나19 예방 지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유소연은 ‘재단법인 메디힐’과 ‘메디힐 장학재단’에 2017년부터 매년 1억원씩 기부하며 4년째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유소연은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살피며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유소연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BS 한다 호주여자오픈이후 중단되자 한국에 들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일부 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유소연은 '내셔널 타이틀 수집가'라는 닉 네임을 얻었다. 

개인통산 내셔널 타이틀 5번째다. 한국여자오픈에 앞서 유소연은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에서 내셔널 타이틀을 수집했다. 

유소연은 2009년 오리엔트 중국여자오픈과 2011년 US여자오픈, 2014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2018년 일본여자오픈에서도 내셔널 타이틀을 따냈다. 

윤경진=뉴욕특파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