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강원 홍천 클럽모우CC, 1800억 매각 절차
두산그룹의 강원 홍천 클럽모우CC, 1800억 매각 절차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6.2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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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모우CC
클럽모우CC

강원도 홍천의 퍼블릭 27홀 명문골프장 클럽모우 컨트리클럽((대표이사 신동평)이 매각된다. 

두산중공업은 클럽모우CC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하나금융 컨소시엄은 2주간 실사를 한다. 하나금융은 대회개최 및 골프선수를 지원하지만 골프장은 아직 없다. 

두산중공업은 "하나금융 등이 제시한 입찰가는 1800억원대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며 "낮은 가격을 받는 일이 없도록 채권단이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배려해준 만큼 다른 자산매각 건에서도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은 "가급적 7월 중 매각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을 뗐으니 앞으로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인프라코어 등 다른 자회사와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도 춘천지역의 3개 골프장들이 매각됐다. 춘천 오너스 컨트리클럽(18홀)이 대체투자 전문운용사인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사에 900억원에 팔렸고, 스트라이커캐피탈은 대우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골프장 파가니카 컨트리클럽(18홀)을 940억원에 사들였다. 파가니카는 신라, 떼제베, 파주골프장을 갖고 있는 KMH레저로 다시 넘어갔다. 플레이어스 골프클럽(27홀)은 캡스톤자산운용사에 1700억원에 매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