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우승해야죠"...준우승만 3번한 이소미...KLPGA투어 BC-한경 단독선두
"이번에는 우승해야죠"...준우승만 3번한 이소미...KLPGA투어 BC-한경 단독선두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06.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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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이소미.

◆한국여자프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2020년 6월 25일(목) ~ 6월 28일(일)
-경기 포천 포천힐스 컨트클럽(파72ㆍ예선-6,605야드, 본선-6,503야드)
-주최: BC카드, 한국경제신문
-주관: KLPGA투어
-출전선수: 조정민(디펜딩 챔피언), 김효주, 이소영, 박현경, 임희정,이보미, 정재은, 이민영2, 배선우 등 132명
-SBS골프,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 1-3R 낮 12시부터, 최종일 4R 오전 11시부터 생중계(※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다음은 우승을 눈앞에 둔 이소미(21ㆍSBI저축은행)의 일문일답.

-오늘 목표는 이뤘나.
- 오늘 또한 노보기 플레이를 목표로 잡았었다. 전반에는 샷도 샷이지만 위기상황에서 퍼트가 도와줘서 편안하게 플레이했다. 후반부터 몸에 힘이 떨어져서 스윙과 리듬이 빨라졌다. 한 클럽 더 길게 잡고 부드럽게 치려고 했으나 보기를 기록해서 아쉽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위안이 된다.

-보기를 범한 12번홀 상황은.
페어웨이가 좁아 어려운 홀이다. 왼쪽 미스를 내는 것 보다는 오른쪽 미스를 하자고 생각했으나, 더 큰 미스가 났다. 카트 도로를 넘어서 꽃들이 무성한 곳으로 들어갔다. 세번째 샷이 운이 좋게 돌에 맞고 계속 굴러 내려갔다. 그리고 보기를 기록하자는 마음으로 다음 샷을 쳤다.

-18번홀 상황은.
(지)한솔언니가 벙커에 들어가고, (김)효주언니가 오른쪽으로 크게 갔다. 그래서 캐디오빠와 무난하게 우드를 칠까 고민했다. 하지만 타수 차이가 많이 안 나는 것을 알고 있었다. 타수를 지키는 거로는 안 될 것 같았다. 결국 드라이버를 치고 버디를 잡았다. 

-첫 우승에 대한 부담이 있나.
아직 3라운드 2타 차 선두라는 것에 실감이 나지 않는다. 갤러리도 없어서 몸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과거에 선두권에서 실수한 경험들이 있다. 하지만 내일은 몇 번의 챔피언조 경험을 토대로 부담이 덜 할 것 같다. 우승하자는 생각보다는 내가 세운 목표들인 노보기 플레이와 자신있게 스트로크 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지난해 제7회 E1 채리티 오픈 선두 상황과 비교하면.
당시 퍼트에 자신이 없었으나 운이 상당히 작용했다. 하지만 지금은 퍼트에 더 자신감이 생겼다. 루키로 입성한 지 얼마 안되어서 멋모르고 ‘우승해야지’ 라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다. 지금은 다수의 챔피언조 경험과 실패로 인해 멘탈적으로 성장했다. 지금 샷감도 전년도와 올해 통틀어 최고조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