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골프장 ‘홀인원 파티’…하루에만 홀인원 3개에 앨버트로스 1개
호주 골프장 ‘홀인원 파티’…하루에만 홀인원 3개에 앨버트로스 1개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0.06.2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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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

호주의 한 골프장에서 하루에만 홀인원 3개와 앨버트로스 1개가 쏟아졌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의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지난 20일 하루에 홀인원 3개와 앨버트로스 1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홀인원 3개 중 2개는 같은 조에서 잇따라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는 올해 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이 열린 골프장이다.

이날 같은 조에서 경기한 게리 앤더슨과 피터 머툴리치라는 사람이 파3 12번 홀에서 연속 홀인원을 기록했고, 다른 그룹에 속한 트래비스 모트도 ‘홀인원 파티’에 동참했다. 미국 국립 홀인원 기록실에 따르면 4명이 한 조를 이룬 그룹에서 같은 홀에서 2명이 홀인원을 할 확률은 무려 1700만 분의 1에 이른다. 또 미국 기준으로 코스당 1년에 평균 10~15회 홀인원이 나오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이날 이 골프장에서는 하루에 3개나 쏟아진 것이다.

이와 함께 토비 워커란 사람은 파5인 4번 홀에서 두 번째 삿으로 홀아웃하며 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앨버트로스를 달성했다. 앨버트로스는 홀인원보다 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국립 홀인원 기록실은 일반적인 골퍼가 홀인원 할 확률을 1만 2000분의 1로 분석하고 있고, 미국프로골프협회의 2018년 자료에 따르면 앨버트로스는 약 600만 분의 1 정도로 어려운 확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