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투어 선수 제임스 모리슨, '58타 꿈의 타수' 기록...이글 1개, 버디 10개
유러피언투어 선수 제임스 모리슨, '58타 꿈의 타수' 기록...이글 1개, 버디 10개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6.21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임스 모리슨의 스코어카드. 사진=유러피언투어
제임스 모리슨의 스코어카드. 사진=유러피언투어

코로나19 사태로 유러피언투어가 중단된 가운데 비공식 '꿈의 스코어 58타'가 나왔다. 

기록의 주인공은 유러피언투어 통산 2승을 올린 제임스 모리슨(35·잉글랜드)이다. 모리슨은 지인들과 함께 플레이한 라운드에서 58타를 기록했다. 

유러피언투어는 20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슨이 18일 자신의 홈 코스인 영국 서리의 세인트조지스 힐에서 12언더파 58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모리슨의 이 코스 최저타 종전 기록은 61타였다. 정규 대회에서는 63타가 자신의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모리슨은 다음 달 유러피언투어 시즌 재개를 앞두고 이날 지인 3명과 함께 골프를 쳤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모리슨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데 15번홀에서 버디를 챙기며 4언더파로 전반홀을 마쳤다. 후반들어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골라낸 모리슨은 4번홀에서 천금의 이글을 획득한 뒤 5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챙긴 뒤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2006년 프로에 합류한 모리슨은 2010년 포르투칼, 2015년 스페인에서 각각 유러피언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1주일에 2, 3번씩 세인트조지스 힐에서 골프를 쳤다는 모리슨은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지난주에는 같은 코스에서 85타를 쳤는데 오늘 58타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기에서 이겨 20파운드(약 3만원)를 땄는데 동반한 사람들의 사인을 받아 작은 액자로 만들어 놓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