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노조 "병원장 평일 골프 회동 규명하라"
부산대병원 노조 "병원장 평일 골프 회동 규명하라"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0.06.0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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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전경.
부산대병원 전경.

부산대병원 노조가 이정주 병원장이 주중에 납품업체 측과 골프를 친 사실에 대한 규명을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부산대병원지부는 8일 보도자료에서 "코로나19로 전 의료진이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시기에 병원장이 평일 낮에 납품업체 대표와 골프를 친 것은 공직자의 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이다"며 감사를 요구했다.

노조는 "공문을 통해 '근무 장소 외 연구'를 한다고 해놓고 진료중인 동료 교수를 불러 평일 낮에 골프를 친 것은 병원장 지위와 권한을 이용한 외유성 휴가이며 명백한 복무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노조와 부산대 병원에 따르면 이정주 병원장은 올해 1월 중순과 4월 말 부산의 한 골프장 등에서 라운드를 했다. 1월 중순에는 동료 교수들, 4월 말에는 병원 간부와 마스크 업체 관계자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올해 1월 국무총리실에서 이 병원장의 골프 사건을 인지하고 경고했으나 다시 납품업체와 골프 회동을 한 것으로 안다. 이는 사회적으로 비난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