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3일간 불사르겠다"...2언더파 공동 54위 고진영...KLPGA투어 롯데칸타타
"남은 3일간 불사르겠다"...2언더파 공동 54위 고진영...KLPGA투어 롯데칸타타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6.04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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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4~7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제주(파72, 6373야드)
-출전선수:김보아, 이소영, 박현경, 임희정, 이다연, 유해란, 최혜진, 고진영, 김세영, 이정은6, 김효주, 배선우, 안선주, 지은희, 최나연, 노예림 등 135명.
-방송: SBS골프, 네이버, 다음카카오, 옥수수, 올레TV, LG유플러스-1, 2, 4R 오전 11시부터, 3R 낮 12시부터(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다음은 2언더파 공동 54위 고진영(25)의 일문일답. 

-경기 감각이 덜 돌아온 것 같은데.
날씨가 더워서 힘들었다. 18홀 걸어서 쳐서 힘들었다. 근력운동과 유산소를 많이 해왔지만 다른 느낌이었다. 후반에는 숨도 차고 스윙도 잘 안됐던 것 같은데, 마지막 홀에서 버디로 잘 마무리 한 것 같다.

-7개월만의 정식 대회 출전인데.
대회 앞서서 작년 시즌과 다를 거라고 생각하고 임했고, 어떤 부분을 잘했고 부족한지 찾는 것을 1순위 목표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공백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는 생각으로 계속 신경 쓰면서 플레이했고, 많은 피드백을 받았던 것 같다. 결과 상관없이 과정 중에 알게 된 것들이 많아 보물 찾기 하는 기분이었다. 귀한 보물을 찾은 느낌이 크다.

-보석이 의미하는 것은.
잘되고 안되고 순간의 감정을 느끼는 것 그 자체가 보물이라고 생각한다.

-대회에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하나.
물론 대회 나온 건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갤러리 분들의 응원과 함성과 함께 플레이 못한 것이 아쉬웠다. 무관중이라 열심히 해서 버디를 해도 흥이 안 났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 않나.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져서 많은 분들의 함성과 박수소리를 들으면서 플레이하고 싶다. 

-이번대회 우승 경쟁은.
그 정도까지는 바라지 않고 나왔다. 나를 테스트하는 것이 목적이다.

-오늘 안된 것은.
쇼트게임 어색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첫 대회 치고 생각보단 나쁘지 않아서 나름대로 만족했고, 아쉬웠던 부분은 스윙이었다. 그래도 오늘 단점만 찾은 것이 아니고 후반에는 장점도 찾아서 기뻤다.

-짧은 퍼트를 놓치던데.
잘못 친 것이 대부분이었다. 엎어 치고 헤드가 열리고 잘 못 친 것들이 안 들어 간 것이 많았다. 그래서 뭐 크게 신경은 안 썼다. 물론 잘 쳤는데 안 들어간 퍼트는 아쉬움이 많지만, 첫 날부터 다 들어가면 기대할 게 없지 않나. 남은 3라운드가 기대 된다.

-잘 된 것은.
선수들이 동계 시즌을 끝내고 첫 대회 임할 때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등수와 스코어에 휘둘리는 것이다. 나 역시 연습 기간도 길어지면서 기대치가 높아져 있어서 최대한 낮추려고 했다. 그리고 매 해마다의 장점이지만 오늘 다시 한 번 느낀 내가 잘하는 것은, 그 전 샷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 작년보다 올해 더 좋아진 것 같다. 

-집이 제주도에 있는데. 집에서 다니나.
집에서 10분 거리다. 갤러리 출입이 안되기 때문에 아버지가 데려다 주고 가셨다. 제주도가 집이라 일찍 내려와서 편하게 있었다. 부모님 갤러리 안되니 집에서 TV로 경기를 시청하실 줄 알았는데 등산하고 승마를 가셨더라. 첫 대회 출전한 딸에게 부담 주지 않으려는 부모님의 배려라고 생각했다. 감사했다. 1시간 더 연습하고 부모님과 함께 집 갈 것이다.

-남은 라운드 각오는.
남은 3일 동안 불사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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