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높게 잡고 공격적인 플레이 할 것"...박성현 캐디백 맸던 최민경
"목표 높게 잡고 공격적인 플레이 할 것"...박성현 캐디백 맸던 최민경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05.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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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최민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8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2020년 5월 28일(목) ~ 5월 31일(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ㆍ6501야드(본선 6415야드)
-출전선수: 임은빈, 박현경, 이다연, 최혜진, 임희정, 김세영, 이정은6, 김효주, 배선우 등 144명
-중계방송 SBS골프,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 1, 2, 4R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3R 낮 12시부터 생중계(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다음은 첫날 67타를 친 최민경(27ㆍ휴온스)의 일문일답.

-경기를 잘 풀어간 것 같은데.
티샷 감이 좋지 않아 미스 샷이 몇개 나왔다. 하지만 퍼트 감이 좋아서 5언더파라는 성적이 가능했다. 남은 라운드도 그 감을 살리면 좋은 결과 나올 거 같다.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데. 
올해부터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매 라운드 통과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오늘 성적은 좋으니, 우승에 대한 목표를 계속 끌고 갈 생각이다.

-목표를 잡은대로 성적은 내는 것 같다.
대회 목표를 컷 통과로 잡았더니, 그 목표에 맞게끔 플레이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앞으로 목표를 높게 잡으면 공격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지난 주 이벤트 매치에서 박성현 선수의 캐디백을 메었다는데.
세계 최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바로 옆에서 생생히 봤다. 이전까지는 연습라운드를 해본 것이 전부이다. 캐디를 하며 옆에서 보니 배울 점들이 많이 보였다. 공을 한 샷 한 샷 칠 때마다 조심스러웠지만 거침없었다. 장타자답게 시원하게 공략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나중에 꼭 그래야겠다고 생각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프로답게 웃을 때는 웃고, 집중할 때는 집중하는 모습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둘의 성격은.
(박성)현이는 내향적이고 나는 외향적이다. 내가 먼저 대회장에서 말을 걸며 초등학교 때부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시간 드림투어 기간을 보냈는데.
항상 한 끝 차이로 정규투어 입성에 실패했다. 몇몇 분들이 멘탈이 문제라고 하셨다. 하지만 냉정하신 코치님이 멘탈보다 실력이 부족하다고 말씀하셨다. 그 이후 기술적인 면을 고치다보니 한 해 한 해 좋아지고 있다.

-보완한 기술이 있나.
아이언 정확도와 어프로치. 세이브하는 데에 자신감이 생겼다. 그러다보니 세컨드샷도 시원하게 한다.

-우승이 목표인가.
우승이라는 목표를 잡은 지 얼마 안됐다. 작년 칸타타 준우승 때 1등하고 있는 내 모습에 당황해 미끄러졌다. 당시 그래서 나보다 준비된 조정민이 우승했다. 정신적인 면에서 많은 보완을 했다.

-오랜 시간 골프 쳤다. 골프를 정의한다면.
골프는 인생이랑 많이 비슷하다. 잘 안 풀리는 시기에 있다가, 잘 풀릴 때도 있다. 반대로 잘 풀리다가 안 되는 걸 보면 골프는 살아가는 인생이랑 닮았다. 

-골프 시작 계기는.
이모의 영향으로 시작했다. 부모님은 골프를 칠 줄 모르신다. 어릴 때부터 이모를 따라 골프장에 놀러갔고, 자연스레 재미를 느끼다가 프로가 됐다. 정규투어 올라오기 전까지 이모와 함께 투어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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