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0주년 소아암 환우 돕기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이모저모
창간 70주년 소아암 환우 돕기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이모저모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0.05.27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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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자들의 ‘티샷’, 오색빛깔 수 놓으며 장관 연출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주)동성 송영석 대표, 고영호 전북대 교수, 송현만 전북인재육성재단 이사장 등 4명은 전주 샹그릴라 CC 앞 광장에서 대회 시타를 했다.

참가자들의 구호와 함께 하늘을 시원하게 갈라놓은 시타와 동시에 티샷한 시타용 연막불이 푸른 잔디 위에 아름답게 펼쳐지며 대회 분위기를 띄웠다.

△ 반갑다 골프야!!...하지만 골프장 풍경은 삼엄(?)

예전과 많이 다른 골프코스 안팎의 풍경. 코스 안은 평온했지만, 주변 풍경은 삼엄(?)했다.

‘코로나 19’사태로 중단되었던 골프대회가 재개됐지만 ‘생활속 거리두기’ 로 참가자들 방역은 기본,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체크를 하며 골프장에 입장했다.

연습 라운드에 나선 참가자와 캐디는 모두 조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티샷하기 전에 손소독제를 사용한 뒤 라운드를 시작하거나, 그린위에서도 서로 1~2m 정도 떨어져서 퍼트 연습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동안 코스가 그리운 참가자들이 예방 수칙을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에 주최측도 안도했다.

△ 최연소 참가자 서지은(15)

최연소 참가자 서지은 양
최연소 참가자 서지은 양
골프를 시작한 지 2년이 안된 최연소 참가자 서지은 양(15).

야구선수 출신 방극천 투어프로(51)가 지인의 부탁으로 기량을 확인하고자 함께 참가했다.

3번홀에 선 서지은 양이 5번 아이언(여성들은 치기 힘들다는 아이언)샷으로 공을 홀 옆에 갖다 놓자 경기위원들은 “나이스 샷”으로 탄성을 질렀다.

최근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퀸’으로 등극한 전북출신 박현경 선수 뒤를 이을 재목이라고 참가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한편, 방극천 프로는 10cm 차이로 홀인원을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진짜 1000만원을 쏜다”고?... 골프공 전문업체 엑스페론골프(주), 홀인원 행사
 
골프공 전문 제조업체 엑스페론골프(주)는 대회에 앞서 참가자들 대상으로 골프공을 저렴하게 판매해 눈길.

5만 9000원짜리를 3만원에 판매하는 등 미처 공을 챙기지 못한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엑스페론은 밸런스 개념을 적용해 골프공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 회사다.

‘중심 잡은 골프 공’ 엑스페론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외국 유명 브랜드와 비거리 중심 제품 등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게 강홍구 부사장 대표의 설명이었다. 강 부사장은 “홀에 우리 회사 골프공 선을 맞춰 퍼팅하면 공이 좀 더 똑바로 굴러가게 된다”며 참가자들에게 적극 홍보.

이날 일부 참가자들이 이 회사 제품을 “한번 사용하고 싶었다”며 직원들에게 자세히 묻기도 했다. 특히 이날 이름을 등록하고 홀인원을 치면 1000만원 상금을 받도록 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심판 등 경기위원들은 ‘엑스페론’로고가 새겨진 옷을 착용하고 경기를 진행 눈길을 끌었다.

△프로 못지 않은 실력에 참가자들 탄성

이날 경기장에는 화창한 날씨와 최상의 그린 상태를 보여줘 참가자들이 대회를 앞두고 설레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일부 선수는 프로 못지 않은 비거리를 자랑하며 코스를 공략하고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는 등 같은 조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호쾌한 샷을 날릴 때마다 “나이스 샷” 을 외쳤고, 프로급 실력을 선보인 몇몇의 참가자들은 참가자들의 시선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아마추어 대회지만 공정성은 ‘엄지척’

아마추어 골퍼들의 행사였지만 국내에서 활동하는 프로골퍼 5명이 엄정하게 대회를 주관해 어느 대회보다 공정성과 대회의 품격이 높았다.

특히 지난 대회보다 참가자도 늘고 프로실력과 맞먹는 쟁쟁한 실력자들도 많았다.

매년 대회마다 심판을 진행해 온 김선용 프로는 “아마추어 대회를 프로 5명이 정확한 심판을 본 대회는 지방에서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며 “공정성과 정확성 그리고 품격이 담보된 대회로 전북일보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대회평을 하기도.
 
△경기로 지친 선수들 시상식서 다시 ‘활짝’

주최측은 이날 오후 시상식에서 사회자의 유쾌한 입담과 레크레이션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무더운 날씨에 라운딩을 하느라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시상식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푸짐한 경품에 즐거워했다.

원산업에서 마련한 ‘LG 43인치 TV’, 오케이 정보통신 ‘공기청정기 2대’를 비롯 아우디 공식딜러 (유)중산모터스 ‘캐디백세트 3개’, 그랜드 힐스턴 ‘호텔 숙박권 3매’, 강동오 케이크 ‘초코파이 100박스’, 무주농협 ‘천마 20박스’, 제민농원 ‘장수사과 20박스’, 황토생강식품 ‘생강즙 20박스’, 임실치즈농협 ‘임실치즈 20박스’, 엑스페론 ‘골프공 10박스’, 강호현 ‘인덕션 3개’, 진생대표 ‘홍삼수 300개’, 온골진식혜 ‘식혜 300개’ 등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경품이 풍성했다.

라운딩을 마치고 이어진 만찬 시간도 서로의 결과에 담소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