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견문록108&6]그렉 노먼의 디오픈 우승트로피 경매...7000만원 매각
[골프견문록108&6]그렉 노먼의 디오픈 우승트로피 경매...7000만원 매각
  • 토니오 전문위원
  • 승인 2020.05.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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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노먼. 사진출처=위키피디아
그렉 노먼. 사진출처=위키피디아

우승트로피가 7000만원? 그것도 모조품이? 

'백상어' 그렉 노먼(Gregory John Normanㆍ65ㆍ호주)이 1986년 메이저대회 디오픈에서 받은 우승트로피 '클라레 저그'가 경매에서 6만1000달러(약 7600만원)에 팔렸다.

물론 클라레 저그는 진품은 아니다.

디오픈 우승자는 진품 '클라레 저그'를 1년 동안 갖고 있다가 반납한다. 대신 우승자는 진품과 똑같은 모조품을 3개 받아 자신이 소유한다. 

노먼은 디오픈에서 두번 우승했다. 1986년과 1993년이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클라레 저그는 노먼이 1986년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차지한 모조품이다. 

나머지 2개 중 하나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의 영국골프박물관에 보관돼 있고, 다른 하나는 순회 전시 중이다.

프로통산 89승을 올린 노먼은 메이저대회 우승은 유일하게 디오픈 뿐이다.

이번에 노먼의 우승컵의 경매가격은 그리 비싸게 팔린 것은 아니다.

샘 스니드(미국)가 1946년 디오픈에서 우승해서 받은 클라레 저그는 2013년 경매에서 26만2900달러(약 3억2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위대한 백상어(The Great White Shark)'로 불리는 노먼은 1976년 프로에 데뷔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오가며 프로생활을 했다. 프로통산 89승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는 20승이다. 유러피언투어 14승, 호주투어 32승. 일본투어 1승을 기록하며 세계골프랭킹을 331주 동안이나 1위를 차지했다.

노먼이 등장한 이후 장타자들이 빛을 발했다. 노먼은 "앞으로 장타자가 그린을 지배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백상어 로고의 골프웨어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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