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더스틴 존슨-로리 매킬로이 VS 리키 파울러-매슈 울프 스킨스 매치...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빙 릴리프'
[PGA] 더스틴 존슨-로리 매킬로이 VS 리키 파울러-매슈 울프 스킨스 매치...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빙 릴리프'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05.1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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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간 18일 새벽 3시 JTBC골프 생중계

[골프경제신문]

PGA투어가 6월 재개에 앞서 최정상급 선수 4명의 스킨스매치를 펼친다.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매슈 울프(미국)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선 스킨스 대회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빙 릴리프’에 참가한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3시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의 세미놀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JTBC골프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상금 300만 달러(약 36억 8000만원)를 놓고 펼치는 이 대회는 미국 보험 회사 파머스 인슈어런스가 버디, 이글 풀에 100만 달러(약 12억 2000만원)를 지원, 기부금은 미국간호사재단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전달한다.

현재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와 5위 더스틴 존슨이 한 팀을 이뤘다. 더스틴 존슨은 “매킬로이와 한 팀을 이뤄서 기쁘다. 그동안 함께 많은 경기를 했었고, 좋은 팀이 될 것 같다. 상대팀 파울러와 울프 역시 훌륭한 선수들이며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고, 로리 매킬로이 역시 “이런 대회를 통해 코로나19의 최전방에 있는 분들에게 지원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존슨과는 굉장히 재미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리키 파울러와 매슈 울프는 캘리포니아에서 자랐고,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서로가 비슷한 점이 많다는 두 선수.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매킬로이와 존슨에 비해 뒤지지만 스킨스 게임은 상대방과의 호흡이 중요한 만큼 충분히 해볼만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리키 파울러는 “파트너 울프와 골프를 통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또 우리를 약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예상을 뒤엎을 준비가 되어있다”라며 강한 포부를 밝혔으며, 매슈 울프 역시 “두 선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위협적인 상대이지만 스킨스 게임은 매우 다르다. 파울러와 매우 편하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3월 초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두 달 만에 필드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선수, 스텝들의 안전을 위해 엄격한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경기는 2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룬 2:2 스킨스 매치로, 포볼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데 4명의 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 두 선수 중 더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팀원의 점수를 반영하여 홀 마다 걸려 있는 상금을 가져간다.

경기가 열리는 세미놀 골프클럽은 1929년 설립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골프장이지만 방송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 잡는 것 조차 까다롭다는 이 골프장에서 로리 매킬로와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 매슈 울프가 어떤 장면을 보여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