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노트]PGA투어, 보너스 선지급이어 출전선수 증원 등 대책 마련
[60초 골프노트]PGA투어, 보너스 선지급이어 출전선수 증원 등 대책 마련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4.02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진=PGA

역시 미국은 골프선진국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선수와 캐디를 위하는 마음을 엿보게 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자 '생활고'를 감안해 보너스 선지급 카드에 이어 골프선수를 늘려 대회를 치를 계획을 내놨다.

PGA투어는 지난 12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5월 10일까지 8개의 대회가 취소됐다. 메이저대회 마스터스(4월9-12일)와 PGA 챔피언십(5월14-17일)은 무기한 연기됐다.

대회가 취소되면서 PGA투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총상금 50%인 750만달러를 출전 선수 144명으로 똑같이 나눠 선수 1인당 약 5만2083달러(약 6354만원)를 지급한다는 것. 물론 갚아야할 상금이지만 대회가 중단돼 경제적 어려움을겪고 있는 선수들을 배려한 것이다. 이번 보너스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지급하는 보너스를 미리 앞당겨 주는 것이다. 

이어 PGA 투어는 시즌이 재개되면 대회 출전 선수를 늘려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PGA 투어는 5월 21일 개막 예정인 찰스 슈와브 챌린지와 6월 4일 열릴 예정인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출전 선수를 120명에서 144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다른 대회에서도 최대한 출전 선수를 늘려 그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PGA 투어는 또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수입이 끊긴 캐디들에 대해서도 캐디 자선 재단을 통해 경제적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미국의 코로나19가 빠른 확산을 보이고 있어 대회가 언제 재개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편, 6월 1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막 예정인 RBC 캐나다 오픈은 토론토시가 6월30일까지 집회를 금지시키는 바람에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2일 전 세계 코로나 19 발생국은 206개국, 확진자는 91만7268명, 사망자는 4만5872명이다. 미국의 확진자는 21만3372명, 사망자는 4757명이고, 캐나다의 확진자는 9017명, 사망자는 10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