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코로나19 여파 선수들에게 보너스 선지급...8개 대회취소 총상금 772억
PGA투어, 코로나19 여파 선수들에게 보너스 선지급...8개 대회취소 총상금 772억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3.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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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확진자는 12만1117명, 사망자는 2026명
-뉴욕주는 5만2354
1라운드후 취소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진=PGA(게티이미지)
1라운드후 취소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진=PGA(게티이미지)

6330만 달러(약 772억2600만원).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로 인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현재 취소된 8개 대회의 총상금액이다. 여기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지급한 750만 달로를 제외한 금액이다.

PGA투어는 지난 12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5월 10일까지 8개의 대회가 취소됐다. 메이저대회 마스터스(4월9-12일)와 PGA 챔피언십(5월14-17일)은 무기한 연기됐다. 2개 메이저대회는 2250만 달러(약 274억5000만원)다.

대회가 취소되면서 PGA투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총상금 50%인 750만달러를 출전 선수 144명으로 똑같이 나눠 선수 1인당 약 5만2083달러(약 6354만원)를 지급했다.

이와 함께 PGA투어는 대회가 중단돼 경제적 어려움을겪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지급하는 보너스를 미리 앞당겨 주는 선지급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이는 29일 PGA 투어가 회원 선수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을 보도한 미국골프전문매치 골프다이제스트가 보도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PGA 투어는 선수들에게 "현재 페덱스컵 랭킹 기준으로 선수당 최대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를 받아 갈 수 있다"고 공지했다. 

현재 랭킹 1위부터 30위까지 선수들은 최대 10만달러를 받을 수 있고, 60위까지 선수들은 7만5500달러를 받는 등 현재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150위까지 받을 수 있는 금액에 차등 지급한다. 물론 미리 받아 간 보너스는 시즌이 끝난 뒤 페덱스컵 보너스 액수에서 공제한다.  

이번 PGA투어 결정은 상금 수입이 없어진 선수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페덱스컵 1위 임성재(22ㆍCJ대한통운)가 10만달러를 받고, 시즌을 페덱스컵 1위로 마칠 경우 PGA 투어는 페덱스컵 1위에 주는 보너스 1500만달러 가운데 10만달러에 해당하는 액수를 제하면 된다.  

보너스를 미리 받은 선수가 시즌이 재개된 이후 성적이 부진해 페덱스컵 랭킹이 하락해 미리 받은 금액보다 적은 액수의 보너스로 시즌을 마치게 되면 그 차액은 추후 받게 되는 다른 대회의 상금에서 공제하면 된다. 

PGA 투어는 또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수입이 끊긴 캐디들에 대해서도 캐디 자선 재단을 통해 경제적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29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국은 205개국, 확진자 64만6116명, 사망자 2만9979명이고, 미국의 확진자수는 12만1117명, 사망자는 2010명, 완치자는 1072명이다. 미국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는 5만23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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