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프계에도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라틴아메리카투어에서 활약하는 빅토르 랑게(남아공)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6일 검사를 받은 뒤 18일 확진 판정이 나왔다.
PGA투어 대외홍보팀은 최근 고국 남아공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랑게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19일(한국시간) 밝혔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집에 머무는 랑게는 PGA투어에 "아픈 데는 없고 곧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라틴아메리카투어는 PGA가 직접 관장하는 하위 투어로 상위권 선수들은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때문에 랑게의 코로나19 확진은 PGA투어에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랑게는 지난 9일 멕시코에서 끝난 에스테야 델 마르 오픈(총상금 17만5000 달러)에서 4라운드를 모두 치렀다.
PGA투어는 에스테야 델 마르 오픈에서 그와 접촉한 선수, 관계자 모두에게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했다.
한편, PGA투어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4월9-12)와 PGA 챔피언십(5월14-17일)은 연기되고, 3월 12일 개막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라운드를 마친 뒤 취소된데 이어 AT&T 바이런 넬슨(5월 7-10일)까지 취소됐다.
20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의 발생국가는 173개국, 확진자는 23만7701명, 사망자 는 9794명이다. 아메리카는 30개국에서 발생했고, 확진자는 1만5692명, 사망자는 202명이다. 대회가 열린 멕시코의 확진자는 118명, 사망자는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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