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된 마스터스, 10월 개최 소문으로 오거스타 인근 호텔비 '들썩들썩'
연기된 마스터스, 10월 개최 소문으로 오거스타 인근 호텔비 '들썩들썩'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3.1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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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깃대. 사진=PGA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연기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가을에 열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대회장 인근지역의 호텔 숙박비가 들썩이고 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근처 10월 호텔 방이 거의 매진되거나 방값이 엄청나게 오르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매년 4월 첫주에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 기간에 인기 있는 한 호텔은 10월 방값이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1박에 883달러(약 109만원)까지 껑충 뛰얶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회장 프레드 리들리)는 오는 4월 9일 개막 예정이던 마스터스는 무기한 연기됐지만, 언제 다시 개최하겠다는 일정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5월 중순에 문을 닫고 여름을 지나 가을에 개장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일정을 볼 때 10월 첫째 주에 마스터스가 열릴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한편, PGA투어는 마스터스에 이어 5월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에서 개막 예정이던 PGA 챔피언십의 연기와 함께 5월 개최하려던 4개 정규 투어의 취소했다. 

PGA 챔피언십은 PGA 투어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와 함께 주최하는 대회로 마스터스에 이어 메이저대회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916년 창설된 PGA 챔피언십은 1943년에는 열리지 못했다.

4월의 RBC 헤리티지, 취리히 클래식,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5월의 AT&T 바이런 넬슨까지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4개 대회가 추가로 취소됐다.

18일 현재 코로나19의 전 세계 발생국은 162개국, 확진자는 19만4402명, 사망자는 7863명이고, 미국의 확진자는 6233명, 사망자는 10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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