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은 연기, 일반투어는 취소
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은 연기, 일반투어는 취소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3.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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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GA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은 연기되고, 다른 대회는 취소하고.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2019-2020 시즌 두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 PGA 챔피언십이 연기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5월 14일부터 4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에서 개최 예정이던 PGA 챔피언십의 연기와 함께 5월 개최하려던 4개 정규 투어의 취소했다고 18일 밝혔다.

PGA 챔피언십은 PGA 투어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와 함께 주최하는 대회다. 4월 9일 예정이던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메이저대회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916년 창설된 이 대회는 1943년에는 열리지 못했다.

4월의 RBC 헤리티지, 취리히 클래식,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5월의 AT&T 바이런 넬슨까지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4개 대회가 추가로 취소됐다.

PGA 투어는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취소한 데 이어 발스파 챔피언십 등 3개 대회를 취소했고,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을 연기했다. 

5월 10일까지의 계획된 모든 대회의 취소 발표는 PGA투어가 주관하는 6개의 각 투어에 모두 적용된다. 다만, 이중 PGA투어 챔피언스의 리젼스 트레디션은 일정을 5월 7~10일에서 9월 24~27일로 연기했다. PGA투어 챔피언스는 정부의 여행 제한 권고에 따라 일본에서 6월에 개최 예정이었던 마스터카드 재팬 챔피언십을 취소했다.  

PGA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우리는 이번 일정 변경에 따른 영향에 대해 대회의 조직위원회와 주최사, 스폰서들과 긴밀하게 협조를 할 예정이다. 이 결정이 각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2021년에 더욱 건강하고 완전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 드린다. PGA투어는 이러한 예상치 못한 시즌의 중단 시기에 골프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우리 파트너들과 협의해 기존의 PGA투어 대회와 팬들을 위한 추가적인 프로그램들을 마련하여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4월 21일부터 미국과 한국, 일본 등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US여자오픈 1차 예선도 모두 취소한데 이어 4월 27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109개 지역에서 시작되는 US오픈 1차 예선을 모두 취소했다. 

이에 따라 6월 18일 미국 뉴욕주에서 열릴 예정인 US오픈과 6월 4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릴 예정인 US여자오픈의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USGA는 4월 열릴 예정이던 US여자아마추어 포볼 챔피언십, 5월 예정이던 US아마추어 포볼 챔피언십도 취소했다.

18일 현재 코로나19의 전 세계 발생국은 162개국, 확진자는 19만4402명, 사망자는 7863명이고, 미국의 확진자는 6233명, 사망자는 10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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