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PGA투어 최소및 연기 상태속, 람과 켑카 프리미어 골프리그 불참
코로나19로 PGA투어 최소및 연기 상태속, 람과 켑카 프리미어 골프리그 불참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3.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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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 사진=CJ그룹
브룩스 켑카. 사진=CJ그룹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항마'로 출범예정인 월드골프그룹(WGG)의 2022년 프리미어골프리그(PGL)가 '삐그덕' 거리고 있다. 

세계골프랭킹 1, 2, 3위 선수가 프리미어 골프 리그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탓이다. 지난 2월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PGA투어 잔류결정을 한데 이어 2위 존 람스페인)과 3위 브룩스 켑카(미국)도 프리미어 골프 리그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것.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메이저 사냥꾼' 켑카는 프리미어리그로 가지 않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함께할 것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세계랭커들은 지난해 말부터 WGG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타이거 우즈는 “현실성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했지만, 매킬로이는 “참가하지 않겠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의견은 존중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PGL은 총상금 2억4000만 달러(약 2926억 원)로 8개월 동안 18개 대회를 치른다는 것이다. 

올 시즌 PGA투어는 49개 공식대회에 총상금 4억 달러(약 4700억원)이다. 대회수 규모로 보면 PGL의 상금은 결코 적지가 않다. PGA투어는 144명 내외가 출전해 50% 정도가 본선에 진출해 상금을 가져간다. 이와 달리 PGL은 48명의 선수만 출전해 컷오프 없이 모두에게 상금이 주어진다. 이 때문에 선수에게 돌아갈 상금이 두둑하다. 

대회당 총상금 1000만 달러(약 121억8500만 원)가 걸린 PGL 대회 우승 상금만 500만 달러(약 60억9750원)에 이른다. 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상금의 2배가 넘는다. 

한편, PGA투어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3월 대회가 취소된데 이어 4월9일 개막예정이던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