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코로나19와 마스터스 무기한 연기, 그리고 도박업체
[60초 골프센스]코로나19와 마스터스 무기한 연기, 그리고 도박업체
  • 토니오 전문위원
  • 승인 2020.03.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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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사진=PGA
마스터스 깃대. 사진=PGA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도박사들까지 울리고 있다. 

미국이 국가비상사태를 선보한 가운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무기한 연기되자 방송 및 선수는 물론 스포츠 도박업체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런 일이 왜 벌어지는 걸까. 바로 도박기간 때문이다. 골프대회 우승자 알아맞히기 에 돈을 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포츠 도박업체는 '도박은 예정된 날짜에서 8일이 지나도록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 도박은 무효'라는 내규 때문이다. 이 내규에 따르면 무기한 연기된 마스터스를 대상으로 한 도박은 무효 처리가 되고 고객이 베팅한 돈은 모두 환불해야만 한다.

마스터스 무기한 연기가 스포츠 도박 업계에 타격이 입힌 것은 참여고갹이 많은 만큼 걸린 돈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도박업체들은 지난해 4월 마스터스가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5ㆍ미국)가 우승하면서 2019-2020 시즌 대회 우승자 알아맞히기 베팅을 시작, 11개월 동안 받아 엄청난 베팅금액이 입금됐다는 것이다.

베팅한 돈은 전용 앱을 통해 자동으로 환불되지만, 오프라인 창구에서 베팅한 돈은 정해진 절차를 거쳐야 돌려 준다.

16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국은 147개국, 확진자 16만4532명, 사망자 6463명이고, 미국은 확진자 3244명, 사망자 6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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