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179억 걸린 쩐(錢)의 전쟁'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도전
임성재, 179억 걸린 쩐(錢)의 전쟁'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도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3.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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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12일 오후 8시30분부터 생중계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저스틴 토마스(왼쪽부터). 사진=PGA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저스틴 토마스(왼쪽부터). 사진=PGA

'쩐(錢)의 전쟁'이 시작된다. 총상금이 1500만달러(약 178억9500만원), 우승상금이 270만 달러(약 32억2110만원)나 된다.

무대는 '제5의 메이저대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개막한다. 상금만으로도 마스터스 등 4대 메이저대회에 이상의 초특급 대회다.

세계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임성재(22ㆍCJ대한통운)가 2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2011년 최경주(50ㆍSK텔레콤)와 2017년 김시우(25ㆍCJ대한통운)가 우승한 대회다.

관심사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임성재의 활약이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는 지난 2일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우승자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2타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서 1458점을 획득해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55점차로 띠돌리고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랭킹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상금 386만2168달러로 토마스(421만4477달러)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본선진출에 실패한 임성재는 올해는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파워 랭킹'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2라운드 PGA 투어 5승을 올린 '필드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샘보(미국),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드랜드(미국)와 한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저스틴 토마스는 리키 파울러(미국), 조던 스피스(미국)과 한조에서 경기를 한다.

17번홀. 사진=PGA
17번홀. 사진=PGA

이 대회의 재미는 TPC 소그래스의 명물인 아일랜드 그린 17번홀(파3ㆍ137야드)에서 선수들의 경기 모습이다. 매년 수십 개의 볼이 물속으로 퐁당 빠져 선수들에게는 괴로움을 주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해 타이거 우즈(미국)는 2라운드에서 2번이나 물에 빠져 '쿼드러플 보기(+4)'를 범하기도 했다. 

한국선수는 임성재를 비롯해 강성훈(33ㆍCJ대한통운), 김시우(25ㆍCJ대한통운), 안병훈(29ㆍCJ대한통운), 이경훈(29ㆍCJ대한통운) 등이 출전한다.

JTBC골프는 12일 오후 8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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