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 그린의 골프&]잔디의 줄무늬가 생기는 이유
[시리우스 그린의 골프&]잔디의 줄무늬가 생기는 이유
  • 골프비즈뉴스
  • 승인 2020.03.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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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비치 몬테레이 페닌슐라 5번홀. 사진=PGA
페블비치 몬테레이 페닌슐라 5번홀. 사진=PGA

잔디의 줄무늬는 왜 생길까요?

골프장 코스를 나가게 되면 처음 페어웨이 줄무늬를 보게 됩니다. 티에서 그린까지 옅은 색과 짙은 색을 번갈아 가면서 보게 되죠. 어느 코스를 가게되면 바둑판 모양도 보게되고, 축구장을 보면 더 넓은 사각형의 모습도 보고 야구장은 다이아몬드처럼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최근 끝난 슈퍼볼 경기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테니스의 경우 4대 메이저대회중에 잔디코트에서 하는 경기가 있습니다. 바로 윔블던 대회인데요. 이 대회는 잔디코트에서 경기가 이어집니다. 자세히 보시면 60~70cm 간격으로 옅고 짙은 색의 녹색을 볼 수 있습니다. 

잔디는 다른 식물과 마찬가지로 잎의 뒷면과 앞면이 있죠. 앞면의 경우 짙은 색을 띠고 있고 뒷면은 식물의 기공이 있는 곳으로 옅은 녹색을 띠게 됩니다.

잔디는 매일 자라기 때문에 그린의 경우는 거의 매일 깎는 작업을 하고 있고요. 국내 골프장 잔디의 페어웨이는 일주일에 2회정도 깍는 작업을 합니다. 이때 깍는 기계가 지나가는 방향으로 잔디잎이 눕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보는 사람 기준으로 기계가 지나간 자리는 옅은 색을 띠고, 반대방향으로 기계가 깍은 곳은 보는 사람이 짙은 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티잉 그라운드에서 봤을 때 짙은 색을 띠는 곳은 깎는 기계가 그린쪽에서 티 방향으로 깍았다는 것입니다.

이제 TV나 골프장에 가셔서 결이 다르게 보이는 것을 보시면 잠깐 생각해 보시면 더 재미나실 겁니다.

순결이 그린방향이고 역결이 티잉 그라운드 방향이므로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샷을 할 경우 거리 차이가 날수 있죠. 그린의 경우도 그린스피드가 순결이 더 빠르게 흐르는 것은 프로선수들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고수들도 그럴거라 봅니다. 잔디결도 잘 읽으면 스코어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글/시리우스 그린(Sirius Green) 골프장경영 및 코스관리전문가, 푸드사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