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아트밸리CC서 라운드한 골퍼 '코로나19' 확진 판정…진천군, 천안 직원 4명 자가격리
진천 아트밸리CC서 라운드한 골퍼 '코로나19' 확진 판정…진천군, 천안 직원 4명 자가격리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0.03.0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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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아트벨리
진천 아트벨리

충북 진천군이 인접지역인 천안·아산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지역 내 감염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진천은 천안과 맞닿아 있어 천안·아산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와 진천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이 많은 지역이다.

지난달 26일 진천 아트밸리CC를 다녀간 아산 주민 A씨가 사흘 뒤인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진천군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진천군보건소는 지난 1일 이런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 이 골프장을 폐쇄하고 소독을 위해 2, 3일 이틀 동안 휴장하도록 조처했다.

또 A씨와 밀접 접촉한 캐디 등 골프장 직원 6명의 검체를 채취,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다.

다행히 이들 모두 음성으로 판명나면서 진천군 공무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송기섭 진천군수는 4일 오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 천안시에 거주하는 직원 4명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지시했다.

또 전 부서 직원들에게는 확진자 다수 발생지역에 대해 방문을 자제하고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군은 이번 주까지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자가격리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송 군수는 민간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도 주문했다.

지역내 기업체에 근무 중인 천안시 거주 직원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자가격리를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 군수는 "인접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공직자들이 솔선해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지역 주민들의 안전 울타리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