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투어 혼다클래식 우승경쟁합류...켑카와 파울러는 컷 탈락
임성재, PGA투어 혼다클래식 우승경쟁합류...켑카와 파울러는 컷 탈락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2.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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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과 안병훈은 본선진출
-김시우와 노승열은 컷 오프
-JTBC골프, JTBC3, 3R 29일 오후 9시30분부터 생중계
베어 트랩 15번홀. 사진=PGA
베어 트랩 15번홀. 사진=PGA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컷탈락한 가운데 임성재(22)가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톱10'으로 껑충 뛰었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38타를 쳐 전날보다 54계단이나 상승해 공동 9위로 올라섰다.

이날 임성재는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2019-2020 시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0위 이후 4개 대회에서 한 차례 컷 탈락한 임성재는 3개 대회에선 20∼30위권에 올랐다. 

3번홀(파5)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고도 벙커샷을 핀에 절묘하게 붙여 첫 버디를 골라낸 임성재는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그러나 13∼14번홀 줄 보기로 흔들리는 듯 했으나 악명높은 '베어 트랩(15∼17번홀)의 시작인 15번홀(파3)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6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 퍼트를 홀로 연결시켰다.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도 버디를 엮어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 2R
임성재 2R
임성재 1R
임성재 1R

까다롭기로 소문난 코스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브렌던 스틸(미국)이 5언더파 135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가운데 전 세계랭킹 1위 도널드 루크(잉글랜드)가 J.T.포스턴(미국), 유럽강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공동 2위를 형성했다.

게리 우드랜드(미국)가 3언더파 137타를 쳐 닉 와트니(미국),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 캐머런 데이비스(호주)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3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6오버파 146타, 밀리터리 트리뷰트 우승자 호아킨 니만(칠레)은 5오버파 145타, 지난해 우승자 키스 미첼(미국)은 7오버파 147타, 브룩스 켑카는 8오버파 148타, 지난주 푸에르토 리코 오픈 우승자 빅토르 호브랜드(노르웨이)는 10오버파 15타로 컷 오프됐다. 

첫날 공동 11위였던 이경훈(29)은 1타를 잃어 이븐파 140타를 쳐 공동 24위, 안병훈(29)은 4타를 줄여 합계 2오버파 142타로 공동 44위에 랭크됐다. 

김시우(24)는 5오보파 145터로 공동 83위, 노승열(29)은 7오버파 147타로 공동 104위로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리키 파울러(미국)는 공동 70위(4오버파 144타),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110위(8오버파 148타)에 머물러 3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JTBC골프는 29일 오후 9시30분부터 3라운드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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