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2년만에 우승시동...LPGA 호주 여자오픈 2R 공동 1위
박인비, 2년만에 우승시동...LPGA 호주 여자오픈 2R 공동 1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0.02.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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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LPGA/Golf Australia
박인비. 사진=LPGA/Golf Australia

한국선수들의 2주 연속 청신호가 켜졌다.

올림픽 티켓 확보로 갈길 바쁜 박인비(32ㆍ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우승시동을 걸었다.

박인비는 14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 클럽(파73·6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6타를 쳐 조디 에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이날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만 골라냈다. 박인비는 드라이버 평균거리 242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93.33%(14/15), 그린적중률 83.33%(15/18), 퍼트수 30개를 기록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현재 세계랭킹 17위(한국선수 6위)로 랭킹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박인비는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는 우승없이 준우승만 2번 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데 이어 3개홀 연속 1타씩을 줄였다. 3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탠 박인비는 남은 홀을 파로 막았다.  

박인비 2R 스코어
박인비 2R 스코어
박인비 2R 기록
박인비 2R 기록

박인비는 "어제보다 퍼트수는 많았지만 흔들림 없이 잘 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어제보다는 바람이 없는 컨디션에서 경기를 해 조금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조아연(20ㆍ볼빅)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8타를 쳐 단독 3위 질리언 홀리스(미국)에 이어 공동 4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4타 씩을 줄인 유소연(30ㆍ메디힐))은 6언더파 140타를 쳐 전날 공동 35위에서 이미향(27ㆍ볼빅)과 함께 공동 8위로 껑충 뛰었다.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였던 이정은6(24ㆍ대방건설)은 1타를 잃어 합계 5언더파 141타로 공동 21위로 밀려났다. 

지난주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6년7개월만에 우승한 박희영(33ㆍ이수그룹)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3타를 쳐 전날 공동 69위에서 공동 41위로 올라갔다. 

빅 오픈에서 연장전까지 갔다가 준우승에 머문 최혜진(21ㆍ롯데)은 이븐파 146타를 쳐 공동 68위에 올라 턱걸이로 본선에 진출했다.

JTBC골프는 오전 10시45분부터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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