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가 말썽"...김세영, 역전실패 5위...삭스트롬, 데뷔후 LPGA투어 첫 우승
"퍼트가 말썽"...김세영, 역전실패 5위...삭스트롬, 데뷔후 LPGA투어 첫 우승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0.01.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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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사진=LPGA
김세영. 사진=LPGA

"오늘 첫 홀부터 흐름이 안 좋았다. 버디 찬스에서 파를 하고 플레이가 어렵게 시작됐고, 끝까지 어렵게 플레이됐다. 2주 대회를 하고나서 보완할 점이라고 느낀 점은 퍼팅이다. 지난 주도 그렇고 이번 주도 우승찬스였는데, 살리지 못했던 원인이 퍼팅 부진이었다. 이번 대회 끝나고 3주 정도 쉬니까 그동안 퍼팅을 보완하고 아시안 스윙 대회에선 잘 하고 싶다."(김세영)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김세영(27ㆍ미레에셋)의 추격의지에 발목을 잡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역전을 기대했던 김세영은 '악성 퍼트'로 실패했다.

김세영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5위에 그쳤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2020시즌 개막전인 지난주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도 2타 차 2위로 시작한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공동 7위에 머물렀던 김세영은 2주 연속 상위권 성적을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에게 돌아갔다. 2017년 데뷔후 첫 우승이다.

17번홀까지 하나오카 나사(일본)와 동타를 이뤘던 삭스트롬은 18번홀(파4)에서 파를 잡아 보기를 범한 나사를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삭스트롬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쳐 나사를 1타차로 제쳤다. 우승상금 30만 달러. 

지난주 개막전에서 '1박 2일'에 걸친 연장전 끝에 가비 로페스(멕시코)에 졌던 나사는 마지막 홀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연자장기회를 잃고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은희(34ㆍ한화큐셀)가 이날 4타를 줄여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8위, 올해 신인상 후보 재미교포 노예림(18ㆍ하나금융그룹)은 2언더파 286타로 강혜지(30ㆍ한화큐셀), 최운정(30ㆍ볼빅) 등과 공동 35위, '8등신 미인' 전인지(26ㆍKB금융그룹)는 1언더파 287타를 쳐 공동 45위에 올랐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