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벙커에 발목잡히고도 '톱10'...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랜드리 우승
임성재, 벙커에 발목잡히고도 '톱10'...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랜드리 우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1.20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성재. 사진=올댓스포츠
임성재. 사진=올댓스포츠

한국의 기대주 임성재(22ㆍCJ대한통운)는 12번홀(파4) 벙커에서 발목이 잡혔다. 3번이나 벙커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임성재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태디움 코스(파72·711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2019~2020년 시즌 세번째 톱10이다. 

우승은 앤드루 랜드리(미국)에게 돌아갔다. 랜드리는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쳐 에이브러헴 앤서(멕시코)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랜드리는 지난 2018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이어 PGA투어 통산 2승을 올렸다. 앤서는 9타를 몰아치며 순위를 4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이날 임성재는 드라이버 평균거리 314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35.71%(5/14), 그린적중률 55.56%(10/18), 샌드세이브 -1(0/1), 스크램블링 75%, 홀당 평균 퍼트수 1.3개를 작성하며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전반에 버디만 3개 골라내 기분 좋은 플레이를 펼친 임성재는 12번홀이 걸림돌이 됐다.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데 이어 두 번째 샷한 볼도 그린 뒤 벙커에 낙하. 벙커 샷한 볼이 다시 그린 앞 벙커까지 날아갔다. 4온을 시킨 뒤 2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샷을 가다듬은 임성재는 13번(파3), 14번 홀(파4)에서 줄 버디에 이어 17번홀(파3)에서 볼을 핀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스코어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경훈(29ㆍCJ대한통운)은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