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연장 3차 아쉬운 탈락...LPGA 다이아몬드...나사와 로페스 21일 연장 6차
박인비, 연장 3차 아쉬운 탈락...LPGA 다이아몬드...나사와 로페스 21일 연장 6차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0.01.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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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로페스. 사진=LPGA
가비 로페스. 사진=LPGA

최종일 경기는 내내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한국이 개막전 우승을 날렸다.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기대됐던 박인비(32ㆍKB금융그룹)가 연장 3차전에서 탈락했다.

우승자는 일몰로 연장전이 중단돼 21일(한국시간)에 결정난다. 투어 3승의 하타오카 나사(일본)과 투어 1승의 가비 로페스(멕시코)는 연장 5차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라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 달러) 최종일 경기.

이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은 박인비는 타수룰 줄이지 못하고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쳐 하타오카 나사, 가비 로페스에게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버디가 잘 나오지 않는 까다로운 18번홀(파3ㆍ197야드)에서 벌어진 연장 1, 2차전은 파로 3명이 무승부. 그러나 연장 3차전에서 박인비가 티샷한 볼이 왼쪽 워터해저드로 빠지면서 탈락했다.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우승이 없는 박인비는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기약하게 됐다. 

단독 2위로 역전을 기대했던 '빨간바지' 김세영(27ㆍ미래에셋)은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7위로 밀려났다. 

이날 박인비는 잘 되던 퍼트가 말썽을 부렸다. 드라이버 평균 거리 220야드를 날리고 13개 홀 모두 페어웨이 안착시켰으나 퍼트수가 32개로 부진했다. 그린적중은 18개 홀 중에서 13개를 올렸다.   

허미정(31·대방건설)은 이날 버디 10개, 보기 2개로 무려 8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쳐 전날보다 무려 7계단이나 상승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합계 4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11위, 양희영(31·우리금융그룹)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5위, '8등신 미녀' 전인지(26·KB금융그룹)와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34·한화큐셀)는 3오버파 287타로 공동 24위에 그쳤다.

태국의 자매골퍼 언니 모리야 주타누간은 11언더파 7위, 동생 아리야는 8오버파 292타로 꼴찌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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