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먹고 실컷 수다 떨죠"... 효성챔피언십 첫날 단독선두 이다연
"친구들과 먹고 실컷 수다 떨죠"... 효성챔피언십 첫날 단독선두 이다연
  • 김윤성 기자
  • 승인 2019.12.06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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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이다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0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6~8일
-베트남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퍄72, 6579야드)
-102명(KLPGA 85명, 베트남협회 등 해외선수 10명, 추천 7명)
-출전선수: 박지영, 최혜진, 조아연, 이다연, 임희정, 박채윤, 황예나, 정윤지, 김초희 102명(KLPGA 86명, 해외선수 10명, 추천 선수 7명(프로 3명, 아마추어 4명))
-SBS골프, 1-2라운드 오후 1시부터, 3라운드 낮 12시부터 생중계(사진=박준석 포토)

▲다음은 첫날 5언더파 단독선수 이다연(22ㆍ메디힐)의 일문일답


-출발이 좋다.
샷이 마음대로 잘 안돼서 잘 치자는 생각보다는 샷 자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한 두 홀 잘 되니까 자신감이 붙었던 것 같다. 전반에는 퍼트도 잘 따라줘서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만족한다.

-거리가 조금 줄었나.
전체적으로 줄긴 했는데, 거리에 대해서 신경 안 쓰려고 노력 중이다. 거리보다는 코스 공략에 요즘은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있다. 오늘도 샷이 좋지 않은 상태라 공략을 잘 하자고 했던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

-이 코스에서는 어떤 공략이 주효하나.
코스가 조금 까다롭다 보니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피해갈 곳은 확실히 피하고, 찬스 홀을 기다리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려고 노력했다.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나 오픈에서도 우승했는데, 해외 나오면 특별히 잘 되는 게 있나.
특별히 그런 건 없는 것 같은데, 해외에 나오면 일단 욕심이 조금 사라진다. 크게 부담이 없고, 대회 외적인 시간에는 여행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다.

-경기 시간외에 주로 뭘 하나.
친구들과 밥 먹고 수다를 즐긴다. 국내에서는 숙소가 다 달라서 함께 하지 못할 때가 많은데 이번 대회는 숙소가 다 같다 보니 함께 먹고, 놀고하면서 자유로운 느낌이 더 든다. 

-요즘 대학 생활도 함께 하고 있는데. 
과제가 밀려 있다. 이번 대회 끝나면 학교 열심히 가고 밀린 과제도 해야 한다.

이다연
이다연

-2020 시즌 목표는.
개막전이지만 2019년에 열리기 때문에 아직 목표를 정확하게 세우진 않았다. 일단 시즌 첫 승하는 것과 체력 관리 잘해서 톱텐 많이 드는 것에 집중고자 생각하고 있다. 더 자세한 목표는 전지훈련을 해보고 그 때 목표를 세울 예정이다. 일단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2019시즌에서 느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디봇에서의 플레이다. 사실 오늘도 마지막 홀에서 디봇에 들어갔다. 디봇에 들어가면서 온그린 못 시켰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지난 2019시즌 디봇에 있을 때 흐름 끊긴 적 많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

-남은 2, 3라운드 전략은.
1라운드 샷과 퍼트 모두 다 잘 되면서 재밌게 쳤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욕심 부리지 않고 순간순간 경기 풀어나가는데 집중하겠다.

-지난 2019 시즌 다른 선수들보다 휴식을 취한 경기가 많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체력적 부분이다. 시즌 초에 생각보다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스케줄을 잘 짜야겠다고 생각하고 휴식을 했는데, 쉬고 나서 체력이 올라오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 2020시즌은 올해 만큼 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겨울에 준비를 더 잘해야 될 듯 하다.

-투어 5년차다. 2020 시즌 예상은.
2019시즌 루키들이 정말 잘했다. 루키들이 잘하면서 나 역시 자극을 받아 경쟁심이 생겼다. 경력이 쌓이면서 잘 친다는 보장 없기 때문에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고, 2020시즌은 아직 잘 모르겠다. 루키들과 같이 쳐봐야 알 것 같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임희정과 플레이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때 ‘아 이 친구 잘 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