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일본에서 투어 14승...JGTO 카시오 월드오픈 역전승
김경태, 일본에서 투어 14승...JGTO 카시오 월드오픈 역전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12.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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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김경태

김경태(33·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3년 6개월만에 활짝 웃었다. 

김경태는 1일 일본 고치현 고치 구로시오CC(파72·7335야드)에서 열린 카시오 월드 오픈(총상금 2억엔)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경태는 이날 8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쳐 숀 노리스(남아공)를 2타 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4000만엔(약 4억3000만원).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3위로 출발한 김경태는 보기없이 버디만 8개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2016년 5월 미즈노 오픈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김경태는 2010년 JGTO에서 첫 승을 이후 일본 투어 통산 14승째를 올렸다. 

김경태의 4일간 스코어카드
김경태의 4일간 스코어카드

※○=버디, △=보기

한국 선수들은 올해 JGTO에서 9월 박상현(36·동아제약)이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지난달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황중곤(27·혼마)과 헤이와 PGM 챔피언십 최호성(46)이 정상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 김경태까지 시즌 4승을 수확했다. 10월 일본오픈을 제패한 김찬(29·신한금융그룹)은 재미교포다. 

이번대회에서 재미교포 한승구(33)가 16언더파 272타로 4위, 김찬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 강경남(36·동양네트웍스)은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에 각각 올랐다.

JGTO는 5일 개막하는 JT컵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