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팀, LPGA팀 제쳐…박인비 인비테이셔널 1R 포볼경기
KLPGA팀, LPGA팀 제쳐…박인비 인비테이셔널 1R 포볼경기
  • 안기영 기자
  • 승인 2019.11.29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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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최혜진.

 

2019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 첫 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팀이 근소하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팀에 우위를 점했다.

KLPGA팀은 29일 경북 경주의 블루원 디아너스 CC(파72·648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포볼 경기(각자의 공으로 경기하는 방식)에서 3승1무2패로 LPGA팀을 제쳤다.

KLPGA팀은 3.5점, LPGA팀은 2.5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승리하면 1점, 무승부면 0.5점을 부여해 모든 점수를 합산해 승자를 가리게 된다. 

올해가 5회 째인 이번 대회에서는 LPGA팀이 3승1패로 우세다. KLPGA팀은 2017년 대회에 이어 통산 2번째 승리를 노린다.

KLPGA팀의 최혜진(20·롯데)-임희정(19·한화금융그룹)조는 박인비(31·KB금융그룹)-재미교포 다니엘 강(27)조에 2홀 남기고 4홀 차로 승리했다.

최혜진-임희정조는 1번홀(파4), 박인비-다니엘 강조는 3번홀(파4)에서 승리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최혜진-임희정조는 4번홀(파4), 6번홀(파5)에서 임희정의 버디로 리드를 잡았다.

다니엘 강이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1홀 차로 따라 붙었지만 후반 라운드에서 최혜진-임희정조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10번홀(파4)에서 최혜진, 12번홀(파4)에서 임희정이 버디를 잡으면서 3홀 차로 달아났다. 이어 16번홀(파5)에서 임희정이 버디를 기록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한 KLPGA팀의 김아림(24·SBI저축은행)-박민지(21·NH투자증권)조는 허미정(30·대방건설)-이정은6(23·대방건설)조에 3홀 남기고 4홀 차, 박채윤(28·삼천리)-장하나(27·BC카드)조는 김효주(24·롯데)-지은희(33·한화큐셀)조에 1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겼다.

이정민(27·한화큐셀)-이다연(22·메디힐)조는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이미향(26·볼빅)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정민-이다연조는 17번홀(파3)에서 이정민의 버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8번홀(파4)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파를 기록했다.

LPGA팀에서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유소연(29·메디힐)조가 김지현(28·한화큐셀)-조아연(19·볼빅)조에 2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겼다.

고진영의 버디쇼가 승리를 이끌었다. 고진영은 4번홀(파5), 6번홀(파5), 7번홀(파4), 10번홀(파4) 등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냈다. 조아연이 13번홀(파3)에서 버디로 응수했지만 격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호주교포 이민지(23)조는 김지영2(23·SK네트웍스)-최예림(20·하이트진로)조에 1홀 남기고 3홀 차로 제압했다.

한편 2라운드는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의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달 1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싱글 매치플레이를 통해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