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은 우승눈앞...고진영은 자력으로 상금왕...LPGA투어 최종전 CME
김세영은 우승눈앞...고진영은 자력으로 상금왕...LPGA투어 최종전 CME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19.11.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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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25일 오전 2시45분부터 최종일 생중계
김세영. 사진=LPGA Gabe Roux 포토
김세영. 사진=LPGA Gabe Roux 포토

이변이 없는 한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자력으로 상금왕 확정을 눈앞을 두고 있는 가운데 김세영(26·미래에셋)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왕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상금 150만 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도 여전히 선두를 내달렸다. 

3라운드까지 고진영을 제치고 상금왕 가시권에서 막판 역전이 기대됐던 선수로는 김세영과 넬리 코다(미국).  그런데 역전조건은 고진영이 왕창 무너져 최하위권으로 밀려나야 한다. 하지만 고진영의 시즌 성적으로 보아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다.   

김세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넬리 코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이어갔다.  

5월 메디힐 챔피언십,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시즌 3승, 통산 10승을 기대케하고 있다. 한국선수 중 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채운 한국 선수는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등 3명뿐이다.

김세영이 우승하면 한국은 지난 2015, 2017년에 이어 LPGA 투어 한 시즌 타이기록인 15승을 달성하게 된다.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LPGA투어 타이틀 싹쓸이를 노리는 고진영이 상금랭킹 선두로 271만4281달러, 김세영은 125만3099달러로 8위에 올라 있다.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은 최저 타수상, CME 글로브 레이스 1위 등 전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그런데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전날 공동 23위에 머물렀던 고진영이 이날 6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상금왕을 다시 노리게 됐다.

고진영. 사진=LPGA Gabe Roux 포토
상금왕을 눈앞에 둔 고진영. 사진=LPGA Gabe Roux 포토

이 대회 5위 상금은 17만5912달러로 고진영이 이 대회를 순위를 지키면 상금 289만193달러여서 김세영은 우승하더라도 시즌 상금 275만3099달러이기 때문에 상금왕이 된다.

김세영이 상금왕을 되려면 우승하고, 고진영이 단독 24위 이하여야 한다. 

넬리 코다는 이날 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2위에 올라 우승권에 있다. 넬리는 139만5909달러로 상금랭킹 7위에 올라 있다.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과 허미정(30·대방건설), 유소연(28·메디힐)이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올해 신인상을 받은 이정은6(23·대방건설)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6위에 랭크됐다. 상금랭킹 2위로 상금왕을 기대했던 이정은6은 1위 탈환이 어렵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타이인 15승을 달성한다.

박성현(26)은 3라운드를 마치고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며 7타를 잃어 합계 7오버파 223타로 60명 중 '꼴찌'였다. 

JTBC골프는 25일 오전 2시45분부터 최종일 경기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 기자(미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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