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LPGA투어 33개 총상금 884억...175개국 500시간 TV 중계
2020년 LPGA투어 33개 총상금 884억...175개국 500시간 TV 중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19.11.2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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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LPGA 인터내셔널 부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경기 장면. 사진=BMW 코리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경기 장면. 사진=BMW 코리아

2020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규모가 더 확대되고, 중계방송도 더 늘어난다.

LPGA는 23일(한국시간) 2020 시즌 스케줄을 발표했다. 2020 시즌 LPGA투어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포함해 총 33개 대회에 총상금액 7510만 달러로 증액됐고, TV 중계 시간도 500시간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글로벌 투어로서의 상징성을 갖게 됐다.

2020년에는 전세계 11개국에서 총 33개 투어가 열린다. LPGA 사상 가장 많은 중계시간도 확보했다. 최소 7개 대회가 미국 공중파 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2년마다 한 번씩 전세계 최강의 8개국 선수가 출전하는 팀 이벤트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공식 상금에 불포함)은 2020년 일본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과 맞물려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골프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많은 상금의 증액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 대회는 2019년에 비해 45만 달러 증액된 430만 달러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는 2015년 이래 6년 연속 꾸준히 상금을 올렸으며 2020 시즌에는 10만 달러 증액된 총상금 310만 달러 규모로 치러진다.

이밖에도 CP여자오픈(235만달러, 10만 달러 증액), 마이어 LPGA 클래식(230만 달러, 30만 달러 증액), 도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타이셔널(230만달러, 30만 달러 증액), 마라톤 LPGA 클래식(185만 달러, 10만 달러 증액) 그리고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140만 달러, 10만 달러 증액)에서 상금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19시즌 중 LPGA는 2020 시즌에 새로운 이벤트 2개가 플로리다 주에 만들어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즌 오프닝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치른 뒤 1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게인브릿지 LPGA 앳 보카 리오가 열린다. 또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펠리컨 여자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봄으로 개최시기를 옮기며 2019년에 열리지 않았던 블루베이 LPGA대회가 2020년 3월 5일부터 8일까지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에 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 장소는 중국 하이난이다.

또 여성 골프대회 사상 최고 우승상금인 150만 달러가 걸린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7년 연속 개최한다. 

메이저 대회는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 위치한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코스에서 시작한다. 이 코스에서 열리는 ANA 인스퍼레이션은 49회의 역사를 이어가게 된다. USGA가 주관하는 US 여자 오픈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에로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미국 밖에서 열리는 두개의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은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은 스코틀랜드의 로얄트룬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에비앙 챔피언십과 에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중간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하계 올림픽 기간 동안 잠깐의 휴식기를 갖는다.

하계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도쿄에서 40분가량 떨어진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60명의 출전 선수는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직후 결정된다. 롤렉스 여자 세계 골프 랭킹 15위까지의 선수는 자동 출전권을 갖는다. 국가당 최대 출전 선수는 4명이다. 출전 국가 및 출전 선수 명단은 매주 월요일 인터내셔널 골프연맹 공식 웹사이트에 올라간다.  

2020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잉글랜드 런던 외곽에센트리온 클럽에서 열린다. 2014년 처음으로 열린 초대 대회에서는 스페인이 우승했으며, 2회 대회(2016년)에서는미국이 그리고 2018년 한국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서는 개최국인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2020 LPGA투어는 시즌 내내 이어지는 세 개의 레이스와 함께 한다. PGA투어와 공동으로 하는 에이온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에는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리게 된다. 첫해인 2019년에는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와 미국의 브룩스 켑카(PGA투어)가 우승을 차지했다. 

1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리더스 톱10(스폰서 리더스코스메틱) 부문 역시 3년 연속 이어진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2018)과 고진영(하이트진로, 2019)이 리더스 톱10에서 우승했다. 마지막으로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Race to the CME Globe)를 통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60명의 선수를 가리게 된다.

TV 스케줄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전세계 500시간 이상, 전세계 175개국 이상의 국가, 500만 가구 이상의 시정차에게 방영될 예정이다.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2019년을 정리하고 2020년으로 옮겨가며, LPGA투어와 투어를 후원하는 스폰서들에게 다가올 미래가 어느 때 보다 기대된다. 투어 총상금 7510만 달러라는숫자는 전세계 우리의 스폰서와 파트너사들로부터 온 후원의 증거다. 커미셔너로 새로운 10년을 맞이하게 된 이 때, 우리는 LPGA투어의 새로운 단계에 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했다. 그동안 우리는 성장했지만 이제는 더욱 키워 나가야만 한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 관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우리의 다음 세대를 더욱 끌어 올릴 것이다. 우리의 많은 팬들이 미국에서 여성 골프를 위해 만들어 온 많은 변화를 알고 있지만, 앞으로 우리의 투어가 전세계에 줄 임팩트에 관해 알게 된다면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진 기자(미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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