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상금-다승-평균타수' 4관왕 최혜진 "내년 LPGA 진출 기초 마련하겠다"
'대상-상금-다승-평균타수' 4관왕 최혜진 "내년 LPGA 진출 기초 마련하겠다"
  • 김윤성 기자
  • 승인 2019.11.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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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경제신문]

-4관왕 확정했는데, 소감?
올 시즌 열심히 해왔다.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으로 결정이 돼서 더욱 뜻 깊은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 경험이 없던 코스는 아니었다. US여자오픈 예선전을 비롯해 국가대표 시절 쳐 본 적이 있는 코스였는데, 어려운 걸 알고 있어서 조심스럽게 플레이했지만 미스가 많이 나왔다.

-4관왕이 부담됐나?
지난주 우승 후에 마무리만 잘하면 기분 좋게 끝낼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시작 전까지 컨디션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다. 근데 1, 2라운드에서 생각이 많고 타이틀에 대한 생각이 부담이 됐는지 신경이 많이 쓰였던 거 같다. 오늘은 마음을 내려놓고 후회없이 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1, 2라운드 안됐을 때 어떤 생각?
상금왕, 최저타수상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기사나 주변에서의 얘기 보며, 못 치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알고 오늘은 더 집중하려 노력했다.

-4관왕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상은?
시즌 시작할 때부터 평균타수에 욕심이 가장 많이 났다. 끝까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이 골프고, 그런 가운데 꾸준히 잘 해야 받을 수 있는 상이라 더 애착이 간다.

-상반기 4승 했지만, 하반기는 1승했다. 뒤 돌아본다면?
작년과 비슷하게 플레이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도 하반기가 아쉬웠다. 작년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면서 아쉬움이 있었다면, 올해는 하반기에 우승해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올 시즌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쉬움 남는 것 같다.

-가장 기억 남는 순간? 지우고 싶은 순간?
지난 주 우승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아무래도 가장 최근이고, 상금랭킹 바뀐 후에 다시 자릴 찾았기 때문이다. 지우고 싶은 기억은… 어제 라운드를 없애고 싶었다. 자꾸 기록이 신경도 쓰이고 아무튼 힘들었다.

-2020시즌 어떤 목표?
KLPGA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한 후에 미국 진출을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내년에는 스케줄 잘 짜서 국내와 해외투어를 병행하면서 미국 진출 노려보겠다.

-어떤 준비를 할 예정?
LPGA 대회를 몇 번 뛰어보면서 부족하다고 느낀 것이 쇼트게임이다. 더 많은 상황이 나오기 때문에 준비 잘 해야 할 듯하다. 잘 준비해서 부족했던 점 보완하고 자신 있는 부분은 강화해서 준비 잘 하겠다.

-올해 배운 것?
작년에는 긴장되는 상황이 오면 실수가 많았다. 퍼트나 세컨드 샷 할 때 중압감을 못 이긴 적 많았는데, 올해는 같은 상황이 와도 타수를 잃지 않았다. 멘탈적인 부분에서 많은 성장을 했고, 이겨낸 것 같다.

-올 시즌 점수를 매긴다면?
90점이다. 10점은 시즌 중반 힘들었던 상황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는 만족한 한 해지만 그 부분이 아쉬워서 10점을 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