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투어 토토재팬 아쉬운 2위...스즈키 아이 우승
김효주, LPGA투어 토토재팬 아쉬운 2위...스즈키 아이 우승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19.11.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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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김효주. 사진=LPGA

우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쉽지만 2위로 만족해야 했다.

김효주(24ㆍ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준우승했다.

김효주는 10일 일본 시가현 오츠시의 세타 골프클럽(파72·66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걔 14언더파 202타를 쳤다. 이날 김효주는 이날 스코어카드에 버디 7개, 보기 1개를 적어 넣으며 데일리베스트를 66타를 작성했다. 

이날 10번홀까지 1타를 줄인 김효주는 11, 12번홀 줄버디에 이어 15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으나 우승자 스즈키 아이(일본)를 따라잡기에는 이미 스코어가 너무 벌어진 상태였다. 이날 아이는 보기없이 버디만 5개 골라냈다.

김효주 3R 스코어카드
김효주 3R 스코어카드

2016년 1월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우승소식이 없는 김효주는 올 시즌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준우승만 3번했다. 톱10에 11회 올랐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결과로 시즌 평균 타수를 69.361타로 줄였다. 이 부문 1위이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의 69.052타와 약 0.31타차로 좁혔다.

우승은 선두로 출발해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친 스즈키 아이에게 돌아갔다. 아이는 올 시즌 LPGA투어 통산 1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5승이다. 우승상금 22만5000달러. 

아이는 올 시즌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시부노 히나코(일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27)에 이어 3번째로 비회원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아이는 일본선수 중 LPGA투어에서 우승한 15번째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는 JLPGA와 LPGA가 공동 주관해 일본 상금랭킹에 포함된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 3위였던 스즈키가 우승상금 약 2460만엔을 받아 1억2648만엔으로 2위로 올라섰다. 

상금랭킹 1위 신지애(31ㆍ스리본드)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40위로 약 78만엔을 받았다. 1억3347만엔으로 1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21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개막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유일하게 남았다.

올해 LPGA 투어에서 14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은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5승에 재도전한다. 한국(계)까지 합치면 16승이다.

한국 선수들은 홀수해인 2015년과 2017년 각각 15승을 합작해 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을 달성했다. 윤경진 미국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