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지존' 타이거 우즈, PGA투어 통산 82승 타이기록 달성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 PGA투어 통산 82승 타이기록 달성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10.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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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PGA
타이거 우즈. 사진=PGA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4·미국)가 세계골프사(史)를 새로 쓰고 있다.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2승을 올리며 샘 스니드(미국·1912년-2005년)가 달성한 통산 최다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우즈는 28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41야드)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조조 챔피언십은 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서 열린 정규 대회다.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 175만 달러(약 20억 5000만원).

스니드는 만 52세였던 1965년에 82승을 달성했다. 1975년 12월30일 생인 우즈는 이제 만 43세여서 앞으로 기록을 깨는 것은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또 이번 우승으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나섰을 때 승률 95.7%(44/46), 3타 이상 타수차가 났을 때는 승률 100%(25/25)였다.  

특히 우즈는 지난 4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우승 이후 8월에 무릎 관절수술까지 받고도 다시 정상에 올라 '우즈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우즈의 메이저대회 승수는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최다승인 18승에 3승 남았다.  

우즈는 "악천후로 5일간 경기를 하는 긴 한주였다"며 "나는 여전히 골프 코스에서 경기하는 법을 알고 이번 주도 그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2018-2019 시즌 신인왕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안병훈(28·CJ대한통운)은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쳐 공동 8위, 강성훈(32·대한통운)은 합계 7언더파 273타를 쳐 지난 13일 제주에서 열린 더 CJ컵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