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 치른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 국내 코스 1위 등극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 한국 10대 코스 리모델링 코스 강세, 치열한 순위 경쟁
- 55명의 코스 전문 패널이 참여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과 국가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을 치른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대표이사 김종안)가 국내 최고 골프코스로 선정됐다.

미국 골프전문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23일 발표한 ‘2019 한국 10대 코스’에 따르면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이 1위에 올랐다. 잭니클라우스는 지난 2017년 선정에서 2위에 오른바 있지만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이 골프클럽은 철저한 회원중심제로 운영하는데,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시티뷰를 자랑하는 설계로 도심과 어우러진 골프코스로 인기가 높다. 전략적이고 도전적인 코스 공략으로 골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5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하는 등 국내외 크고 작은 남녀 대회를 꾸준히 치르면서 지속적으로 코스를 보완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잭니클라우스에 이어 제주 서귀포 SK그룹의 핀크스 골프클럽이 2위에 올랐다. 핀크스는 제주 천혜의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은 코스 설계로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흥미로운 코스 공략을 할 수 있다. 또한 안정적인 운영과 코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3위는 2017년 1위에 오른 태광그룹의 휘슬링락에게 돌아갔다. 비록 이번 선정에서 두 단계 내려갔지만 꾸준한 코스 리모델링과 단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으로 언제든 다시 1위에 오를 수 있는 곳으로 평가 받았다.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가 4위에 올랐다. 파인비치는 리아스식 해안에 코스가 조성돼 절벽 바로 앞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바다를 건너 티샷해야 하는 파3 홀의 경우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가 극찬을 했을 정도로 아름답기로 소문났다.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구 골든비치)은 순위 변동 없이 5위를 유지했다. 설해원은 지난 9월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세리, 아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줄리 잉스터를 초청해 레전드 매치를 개최한 곳으로 최근 온천호텔과 9홀 확장 등 골프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6위는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2018년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에서 1위에 오른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은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어느 홀이든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7위는 전통의 안양이 차지했다. 안양은 지난 선정에서 4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세 단계 내려앉았다.

서원밸리와 더스타휴는 순위변동 없이 8위와 9위에 랭크됐다.

서원밸리는 그린콘서트로 골프장에 대한 편견과 골프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더스타휴는 편안한 레이아웃과 꾸준한 대회개최로 코스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마지막 10위는 제주 서귀포의 테디밸리에게 돌아갔다. 테디밸리는 산방산을 배경으로 제주 곶자왈 지역에 코스가 자리잡아 제주 환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올해 한중10대 클럽국가대항전을 개최함으로써 한국과 중국의 민간외교에 힘썼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10대 코스 김운용 패널위원장은 “10대 코스에 들어간 모든 골프장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뛰어난 코스를 갖췄기 때문에 조금의 소홀함으로 순위가 바뀔 수 있다”며 “꾸준히 관리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한 곳들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해마다 코스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만큼 공정한 평가를 위해 모든 코스 패널들이 최선을 다했으며, 한국의 골프코스가 세계적인 코스로 인정받을 때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한국 10대 코스’에서 7차례 1위에 오른 제주 클럽나인브릿지는 PGA 투어, LPGA 투어 등을 국내 최초로 개최하고 한국 골프코스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바가 커 코스 ‘명예의 전당’에 계속 유지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