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욕설' 파문 일으킨 김비오, KPGA투어 출전금지 1년으로 감형
'손가락 욕설' 파문 일으킨 김비오, KPGA투어 출전금지 1년으로 감형
  • 김윤성 기자
  • 승인 2019.10.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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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1000만원
-120시간 봉사활동
김비오
김비오

'손가락 욕설'로 파문을 일으켰던 김비오(29)의 3년 징계가 1년으로 감형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6일 경기도 분당구 협회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KPGA 코리안투어 1년 정지로 2020년 시즌은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KPGA 주최, 주관 및 공동 주관에 출전이 금지된다. 또한 벌금 1000만원, 120시간의 봉사활동도 해야 한다. 2020년까지 봉사활동을 마쳐야 2021 시즌 복귀가 가능하다. 120시간의 봉사활동은 KPGA에서 징계한 역대 최장 봉사활동 시간이다.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인 지난 9월 29일 경기 중 16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티샷을 하던 김비오가 갤러리의 카메라 소리에 반응하여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고 티잉 그라운드를 클럽으로 내려찍는 모습이 생방송으로 노출됐다. 10월 1일 개최된 KPGA 상벌위원회에서 김비오 선수에게 부여한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원의 징계에 대한 이사회 심의했다. 

징계의 감형에 대해 이사회는 김비오 선수가 모든 사항을 인정하고 충분히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 또한 KPGA 코리안투어 선수회에서 선수들의 매너와 에티켓을 재차 점검하고 보다 성숙된 갤러리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특히 이사회는 김비오의 잘못은 분명하지만 선수 보호 차원으로 벌금은 상한액인 1000만원을 유지하고 자격정지 3년을 출전정지 1년으로 낮췄다. 

한편, 김비오는 이날 이사회 의결된 사항에 대해 통보받은 뒤 15일 이내로 재심 청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