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예측 어렵지만 우리 6명중 나왔으면~"...최혜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우승예측 어렵지만 우리 6명중 나왔으면~"...최혜진...LPGA투어 BMW 레이디스
  • 김윤성 기자
  • 승인 2019.10.23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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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고진영, 폴라 크리머, 대니얼 강, 브룩 핸더슨, 허미정의 기자회견
최혜진, 폴라 크리머, 대니얼 강, 고진영, 브룩 헨더슨, 허미정(왼쪽부터)

[기장(부산)=김윤성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2019(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24~27일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
-출전선수: 고진영, 최혜진, 이다연, 김세영, 이민지, 전인지, 이소미, 펑샨샨, 카를로타 시간다, 허미정, 지은희, 리디아 고, 김소이, 브룩 헨더슨, 폴라 크리머, 다니엘 강 등 84명
-JTBC골프, 24일 오전 11시부터 4일간 생중계(사진=BMW코리아)

▲다음은 최혜진, 폴라 크리머, 대니얼 강, 고진영, 브룩 헨더슨, 허미정의 일문일답. 

-고진영 선수는 이번 시즌 정말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4승을 하셨고, 그 중 메이저 우승이 2번 있었습니다. 지지난주에는 하이트 진로 대회 우승도 했는데요. 이렇게 다시 한국에서 개최되는 LPGA 대회에 출전하는데. 

고진영: 올해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고 이렇게 BMW 앰배서더로서 LPGA 대회가 부산에서 열리고, BMW 대회에 참가한다는 것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KLPGA 투어 할 때 BMW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좋은 기억도 있고, 한국에서 항상 경기를 할 때 마다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와주시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정말 즐겁고 최대한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고진영
고진영

-대니얼 강 선수는 지난 주에 우승을 했고 특히나 부산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회 출전 소감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대니얼 강 : 사실 부산에 온 지 오래됐고, 굉장히 많은 추억들이 있어서 지금은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부산에서 BMW LPGA 정규 대회가 개최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출전할 수 있게 되어서 무척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최혜진 선수와 대니얼 강 선수, 허미정 선수는 부산하고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자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부산과의 인연을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최혜진: 일단 제가 부산 출신이기도 하고 아마추어 시절때부터 부산을 대표로 대회도 많이 나가서 제 고향에서 대회를 한다는 게 느낌이 이상한 것 같습니다. LPGA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데 가까운 곳에서 하게 되니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큰 것 같고, 더 기대가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대니얼 강: 조금전 말씀드린 것처럼 돌아오니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추억이 굉장히 많고, 아직까지 부산에 살고 있는 친구도 몇 명 있고, 가족도 있습니다. 제가 한국어를 할 때 부산 사투리를 쓰기도 해서 많은 추억이 있습니다. 이전과는 달라진 부산을 보며 흥분이 되면서도 많이 달라진 부산의 느낌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대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니얼 강
대니얼 강

허미정: 저는 부산으로 시집을 오면서 부산댁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습니다. 이번에 부산 친구들도 시합에 많이 구경올 것 같고, 시댁식구들도 많이 오실 것 같아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부담감 속에서 치는 것 보다는 최대한 재미있게 경기를 즐기면서 치고 싶습니다. 어제 선수들 저녁에 초대해서 저녁 식사도 같이 먹고, 내일도 다 같이 저녁을 먹을 예정인데 선수들이 부산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브룩 헨더슨 선수는 6월인가 우승하고서 아직까지 우승을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즌 막바지에 아시아 투어 중 추가 우승을 노리고 있지는 않은가요. 어떤 각오로 이번 대회에 임하는지 부탁 드립니다. 또한 폴라 크리머 선수는 한국 팬들이 정말 많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많은 팬들이 폴라 크리머 선수를 보고 싶어해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하게 됐는데 본인의 느낌이 어떤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브룩 헨더슨 : 말씀하신 대로 전반에는 우승을 2번 하면서 출발이 좋았는데, 지난 몇 개월간은 우승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몇 개 대회에서 꾸준히 선두권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임하는 자세는 평균 타수를 줄이려고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1~2`라운드 경기력을 높여서 주말에 선두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한국에 오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이곳에 올 수 있어서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어제도 제가 허미정 선수와 고진영 선수와 저녁을 먹었는데, 이런 기회들이 있어서 한국을 참 좋아합니다. 

브룩 헨더슨
브룩 헨더슨

폴라 크리머 : 한국에 온지 몇 년이 됐기 때문에, 스폰서 초청으로 이번 대회 출전하게 됨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출전했을 떄 저희 팬들이 핑크팬서 현수막도 걸어주고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BMW 초청으로 다시 오게 돼 무척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한국팬들이야 워낙 골프에 애정이 많은 분들이셔서 이렇게 앞에서 출전하고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더불어 말씀 드리자면, 항상 오면 서울 주위만 보게 됐는데 이렇게 색다른 곳에서 대회가 개최되서 한국의 다른 지역들도 방문할 수 있어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기대 이상의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대니얼 강 선수는 초등학교 때까지 부산에 살았다고 알고 있는데 부산 사투리를 잘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팬들에게 사투리로 이 지역민을 위한 초대의 말을 해주실 수 있는지 부산 사투리로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팬들에게 많이 보러 오시라고 인사말 부탁 드립니다. 

대니얼 강: 초등학교때까진 아니고 어렸을 때 2살때부터 6살까지 4년 정도 살았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는 반학기 정도 다녔습니다. 사투리를 쓰려니 어색하네요. 저 말고 부산 사람이 3명이나 있는데 혼자 하기 쑥스럽습니다. 

최혜진
최혜진

-그럼 최혜진 선수에게 질문 드리겠습니다. 최근 LPGA 투어 진출 관련해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대회를 우승하면 미국 진출 기회를 얻는데 우승한다면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관련해서 각오도 짧게 부탁 드립니다. 

최혜진 : 이번 대회 우승을 하게 된다면 다시 생각은 해볼 것 같은데… LPGA를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는데 언제 가는게 저한테 맞을 지 굉장히 고민스러운 부분이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승을 하게 되면 다시 생각을 해보겠지만 이번 테스트를 포기하게 되더라도 일단은 이번 대회를 잘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고진영 선수는 최근 유튜버가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구독자도 4만 2천명 정도되는 것 같던데요. 시작하게 된 계기하고 골프 레슨 컨텐츠 등도 향후 올릴 건지 궁금합니다. 

고진영: 여기서 유튜브 이야기를 하니 민망하네요. 현역 골프선수로서 제가 개인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많았습니다. 제 팬 분들도 제가 미국에서 투어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어떻게 생활하는지 걱정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또 투어를 하면서 여러가지 관광명소 다니는 것도 좋아해서 그런 것도 보여드리고 싶고, 어떻게 미국 생활하는지 이런 것도 많이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먹는 것이나, 브이로그처럼 간단하게 10분 안쪽으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말씀을 안드렸는데도 구독자가 늘어나더니 제가 하이트 우승 후 오픈을 하니 구독자가 엄청나게 많이 늘어서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다음 컨텐츠가 기다려진다고 하셔서 제 나름대로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일단 저는 골프선수이기 때문에 골프 선수로서 성적을 보여드리는게 우선이고, 그리고 나서 유튜브를 하고 있고, 영상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따로 계셔서 도움 받고 있습니다. 저는 그저 핸드폰 들고 동영상으로 찍어는 재미로 여러 선수들이랑 같이 비디오 찍으면서 투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허미정
허미정

-허미정 선수는 5년마다 우승해서 1년마다 우승하겠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한 달 만에 또 우승을 하셨습니다. 최근 보면 즐기는 골프로 바뀌신 것 같은데 결혼이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합니다. 

허미정 : 안그래도 스코틀랜드에서 우승하고 5년마다 우승한다는 기사를 봤어요. 그 기사를 보면서 무서웠던 게 또 우승하려면 5년을 기다려야 되나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요. 의도치 않게, 열심히 하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왔고 인디애나에서 또 7주만에 우승하게 됐습니다. 일단 5년 주기설을 없애서 좋네요. 결혼 이야기 하셨는데 저희 시부모님이 골프를 좋아하십니다. 골프에 대해 많이 아시고 얼마나 이게 어려운 운동인지도 알고 계시기 때문에 저한테 최대한 부담갖지 말고 즐기면서 플레이 했으면 좋겠다고 매일 이야기 해주십니다. 저 나름대로도 즐기려고 노력하고 스트레스 많이 안 받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다 보니 잘 못치면 화도 많이 나고, 오늘은 클럽으로 살짝 찍었습니다. 나머지 대회에 대한 목표는 지금까지 올해 했던 제 플레이 대로 최대한 즐기면서 경기하고 싶습니다. 

-모두에게 묻고 싶은 것은 아시아드CC에서 LPGA 인터내셔널로 바뀌면서 리스 존스에 의해 잔디도 짧아지고 벙커도 늘어났습니다. 코스에 대한 기대감이나 전략에 대해서도 묻고 싶습니다.

최혜진: 2개 홀 밖에 못쳐서 코스에 대해서는 달리 코멘트 할 것이 없습니다. 

대니얼 강: 방금 도착해서 코스를 못 밟아봤습니다. 

고진영: 한달 전 허미정 선수하고 12~13홀을 돌고 아직 오늘은 못 쳐봤습니다. 

허미정: 저도 고진영과 마찬가지입니다. 

브룩 헨더슨: 오늘 아침 9홀을 쳐봤는데 결국 볼 스트라이킹이 중요한 코스라고 생각하고, 페어웨이 정확한 지점에 안착을 시켜야 그린에 갈 수 있는 라인이 잘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사면이 많은 그린이 많아서 그린에서도 정확히 골을 안착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최혜진 선수가 볼 때 누가 우승후보로 가장 유력한가요. 

최혜진: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 저는 KLPGA 투어를 뛰고 있고 지금 이 대회는 워낙 세계적으로 잘 치는 선수들만 출전하는 대회여서 누가 우승할지 예측이 어렵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다 잘하고 있는 분들이셔서, 이번 주 컨디션이 좋고 운도 잘 따라 준다면 이 중에서 우승자가 나올 것 같고, 이 중에서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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