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우승해서 한국팬들이 늘었으면 좋겠다"...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타차 공동 2위
[더CJ컵]"우승해서 한국팬들이 늘었으면 좋겠다"...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타차 공동 2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10.1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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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리
대니 리

[서귀포(제주)=안성찬 골프대기자]◇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파 72·7241야드)
-17~20일
-출전선수: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마스, 필 미켈슨, 개리 우들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 패트릭 리드, 토미 플리트우드, 최경주, 김시우, 임성재, 김민휘, 강성훈, 배용준(a), 문경준, 함정우, 이수민, 이태희, 이형준, 황중곤, 박상현, 장이근, 안병훈 등 79명(※a=아마추어)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사진=CJ그룹/JNA 정진직 포토)

▲다음은 공동 2위 대니 리(이진명)의 일문일답.

-6타를 줄였는데.
오늘 6언더를 쳤다. 마지막 5개 홀에서는 바람이 불었다. 오늘은 공이 제대로 맞아 플레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퍼팅도 잘 떨어졌다. 아쉽게도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세 번째 샷은 95야드 지점이었는데 내리막이였다. 60도 웨지로 너무 세계 쳤는지 공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이 굴러갔다. 업앤다운을 시도했는데 잘 안 됐다. 마지막 홀을 제외하고는 아주 잘 풀린 하루였다.

-이제 3라운드를 시작하면서 선두와 2타 차 밖에 나지 않는다.  
3라운드 시작 전에 지금 위치에서 출발 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기분 좋다. 뭔가 일을 내기 위한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날씨의 영향을 받았나.
첫 13~4홀은 바람이 안 불다가 끝날 때쯤 불기 시작했는데 샷감이 워낙 괜찮아서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별로 지장이 없었다. 아쉬운 게 있다면 마지막 홀에 로브 웨지로 조금 세게 치려고 하다가 뒤땅쳐서 벙커에 빠져서 보기했다. 바람에서 치는건 항상 자신있다. 아무래도 뉴질랜드가 워낙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다.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오는 환경이라 익숙해서 당황스럽진 않다.

-18번 홀 상황에서 드라이브에서 세컨 샷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95야드에서 로브 웨지로 세게 치려다 벙커 들어가서 보기한 거는 골프니까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위기 홀이 있었나.
그런 홀은 없었다. 샷감이 워낙 좋아서 실수한다해도 그 다음 홀에 충분히 버디 할 자신이 있었다.

-오늘 스코어 줄이는데 도움이 된 것은.
다 도움이 됐다. 드라이브도 항상 페어웨이에 있어야 하고 아이언 샷도 어느 정도 괜찮고 퍼터도 잘 됐다. 워낙에 선수들이 버디를 많이 하는 코스다보니 뭐 하나라도 안 되면 안된다. 

-한국에서 우승하면 아내에게 큰 선물이 될 텐데.
우승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아무래도 여기 나오는 선수들은 다 우승 목표로 오지 않겠나.  

-지난 이틀 동안 경기 운영에서 어떤 것이 잘 되었나.
퍼팅을 잘됐다. 이번 시즌 첫 3개 대회에서 공을 정말 잘 쳤다. 사실 퍼팅은 최악이였다. 그런데 기존의 퍼팅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퍼텅이 뭐가 달라졌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첫 3개 대회에서는 전통적인 기존 그립을 사용했는데 퍼팅이 잘 안 됐다. 지금은 다시 집게 그립 (claw grip)으로 퍼팅한다.

-더 CJ 컵에서 우승을 하게되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국 팬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한국에서 제가 누군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 저를 응원해주는 한국 팬들이 더 많이 생기면 기쁠 것 같다. 그리고 우승을 해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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