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솔라시도 '사우스링스영암 골프장' 개장
영암 솔라시도 '사우스링스영암 골프장' 개장
  • 안기영 기자
  • 승인 2019.10.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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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가능한 45홀 규모 대중제 …18홀도 곧 추가 착공
개장 기념 초청 자선행사 열려 이웃사랑성금 1억원 조성
영암·해남 관광중심형기업도시 내 골프장 특별무대에서 12일 '사우스 링스 영암 골프장 초청 자선행사'가 12일 이웃사랑성금 1억원이 조성됐다. (사진=전남도)
영암·해남 관광중심형기업도시 내 골프장 특별무대에서 12일 '사우스 링스 영암 골프장 초청 자선행사'가 12일 이웃사랑성금 1억원이 조성됐다. (사진=전남도)

 

전남 영암 솔라시도 삼호지구의 45홀 규모 대중제 골프장이 착공 5년여 만인 지난 12일 개장식을 갖고 오는 11월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골프장 개장에 따라 이후 자금을 마련해 스포츠레저 단지, 문화 컨텐츠 단지, 허브 테마단지, 마리나, 리조트 단지 등을 조성하는 삼호지구 개발 사업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 12일 김영록 전남지사,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영택 전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허정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 회장, 전동평 영암군수,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장, 기업도시 업체 관계자, 영암군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우스 링스 영암 골프장 초청 자선행사’가 열렸다.

삼호지구 기업도시 시행사인 서남해안레저(주)는 공유수면 매립지 약 860만여㎡(262만 평) 부지에 총 63홀 규모로 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45홀을 이날 개장했고, 이미 설계를 마친 나머지 18홀도 곧 착공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축사에서 “도에서 그동안 추진해왔던 해남·영암 관광중심형 기업도시의 첫 결실로서, 이 골프장이 향후 기업도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영암호 풍광을 바라보면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링스’ 스타일로 설계돼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한데다 대중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전남 관광객 6천만시대를 앞당길 명품 골프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시행자에 따르면 코스 디자인은 ‘세계 100대 골프코스’와 ‘지난 10년간 가장 주목할 만한 골프코스’를 설계해 유명세를 타고 미국의 있는 짐 앵(Jim Engh), 카일 필립스(Kyle Phillips), 마이크 드브리스(Michael DeVrie)가 맡았다.

이달 말까지 시험운영을 통해 고객 편의시설 등을 보완해 11월 초순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삼호지구의 골프장 개장에 따라 서남해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사업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호지구, 삼포지구, 구성지구 등으로 구성된 서남해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개발사업에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각각 338억원, 216억원을 출자 또는 투자했다.

골프장 운영은 서남해안레저가 100% 투자한 썬카운티가 맡는다.

골프장이 개장하면 약 280명(직접 80명, 간접 200명)이 고용되고, 2020년부터 연간 내장객은 160만 명, 매출액은 15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골프장 운영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부지가 866만1000㎡인 삼호지구의 경우 골프장 회원권 분양을 통해 추후 개발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지난 2015년 말 착공해 2021년 완공 예정인 영암 삼호읍(국도2호선)∼해남 산이면(지방도 806호선)의 진입도로 10.83km가 완공되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전체 솔라시도 면적의 3분의2를 차지하는 2096만㎡(634만평)의 구성지구, F1경주장을 중심으로 영암군 삼호읍 428만㎡ 면적의 삼포지구 등은 민간 투자가 미흡해 지지부진한 상태다.